오정완 안전관리원장 "6억 400만 건 마약류 정보 수집‥일일 40만건 분량"

식약처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임기 절반 소회 전해
관심 높아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등 관리에 만전

허** 기자 (sk***@medi****.com)2023-05-31 06:0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그간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하 안전관리원) 오정완 원장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기자단과 함께한 자리에서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우선 안전관리원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마약류 오남용 모니터링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과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제도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를 통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의료용 마약류의 생성부터 환자에게 전달되고 폐기되는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해 모니터링하고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

2018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약 6억 4백만 건의 정보가 수집됐으며, 이는 일일 평균 약 40만 건의 데이터가 수집되는 분량이다.

안전관리원은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20년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 쇼핑 방지 정보망'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은 처방 단계에서 환자의 오남용이 의심될 경우 해당 정보망을 통해 최근 1년간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연구·조사·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자들도 활용할 수 있으며, 환자는 개인은 본인의 투약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관리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 밖에도 안전관리원은 의약품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소송절차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지난 2014년 제도가 만들어지고 다음해인 2015년 시범 사업을 거쳐, 2018년 5월 18일 시행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단순 사망보상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진료비(급여+비급여)를 비롯 장례비, 장애보상금까지 범위를 확대 했다. 

의약품 제조·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연 2회 부담금을 부과해 피해구제 보상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 원장은 "제도가 만들어진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93억원이 징수 됐지만, 현재 약 절반 정도가 보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아직 홍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정완 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맞춰 피해구제와 관련한 다양한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로는 약사 및 약국방문객 대상으로 '피해구제 약국봉투'를 활용해 제도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식의 홍보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원장은 "안전관리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의 85%는 해당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피해 구제 대상인 국민의 경우 40%만이 해당 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 제도에 신청하면 지급률은 85%에 달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국민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오정완 원장은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오정완 원장은 "의약품안전원에 오면서 의약품 안전관리 촘촘히 하고 국민 건강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며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과 소통, 협력 등을 통해서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많은 노력과 업무를 충실히 해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우리 원은 업무를 효율화 하고 직원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소통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안전관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분석·평가 및 제공, 의약품 안전사용(DUR) 정보 개발, 의약품 부작용 인과관계 조사 및 규명,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의약품 이상사례보고, 마약류통합관리 그리고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 조사 및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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