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EGFR 폐암 보조요법서 '타그리소', 사망 위험 절반 감소

'ASCO 2023'서 ADAURA 3상 연구 데이터 구두 발표
타그리소, 전체 생존서 위약 대비 사망 위험 51%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07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요법 치료에서 사망 위험을 절반이나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타그리소가 국내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로서 급여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나온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여서 주목된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타그리소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ADAURA 임상 3상 연구의 전체 생존(OS) 데이터가 구두 발표됐다. 

ADAURA는 종양 완전 절제 후 보조 화학요법을 받은 초기(IB, II, IIIA)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에서 환자들은 타그리소80mg 1일 1회 경구용 정제 또는 위약으로 3년 또는 질병이 재발할 때까지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는 전체 생존(OS)에 대해 1차 분석군(2~3A기) 및 전체 분석군(1B~3A기) 모두에서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51% 감소시켰다.(OS HR 0.49; 95.03% CI 0.34-0.70; p<0.0001) 

또한 1차 분석 군에서 치료 시작 5년 경과 후 타그리소 투여군은 85%의 환자가 생존한 데 비해, 위약군은 73%의 환자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석 군에서는 치료 시작 5년 경과 후 타그리소 환자군 88%가 생존한 반면, 위약군 환자는 78%가 생존했다. 
타그리소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기존의 프로파일 및 이전의 분석들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보고되지 않았다. 

Grade 3 이상의 모든 원인에 의한 이상반응은 타그리소군 23%, 위약군 14%을 보였다. 

스마일로우 암병원 부원장 겸 종양내과 과장이자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로이 허브스트(Roy S. Herbst) 박사는 "5년 후에도 88%의 환자가 생존한 것은 초기 EGFR 변이 폐암 치료에서 중대한 성과"라며 "이 데이터는 오시머티닙 보조치료가 환자에게 장기 생존 가능성을 가장 잘 제공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 및 초기 단계(IB, II,  IIIA)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보조 치료제로 승인됐다.

현재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및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체생존(OS)을 확인한 치료제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1차 치료로 사용 시 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2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뒤, 2019년 급여 확대를 노렸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러다 5수 도전 끝에 타그리소는 지난 3월 22일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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