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확대 속도내는 아젤니디핀 제제, 암로디핀 아성 넘어설까

5개사 10개 품목 2월 급여 적용…고혈압 치료제 새 옵션에 기대감
삼진제약, 일성신약과 코프로모션 돌입…마케팅 강화 효과 주목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6-08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3세대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아젤니디핀' 성분 제제가 시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아젤니디핀 제제는 지난 2021년 9월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아젤블럭정'을 처음 허가 받으면서 국내 시장 상륙이 가시화됐다. 

이후 현재까지 5개사 10개 품목으로 늘었으며, 지난 2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아젤니디핀은 그동안 암로디핀 성분 제제가 점유하고 있던 CCB 계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계열의 경우 다양한 성분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반면 CCB 계열의 경우 사실상 암로디핀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으로, 특히 아젤니디핀 성분은 ARB 계열 약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상대적으로 뛰어난 혈압 강하 효과와 오랜 지속 시간, 포도당 내성 및 인슐린 수치 개선 등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나선 제약사들은 여전히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실정으로, 기존 암로디핀이 막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젤디니핀 제제를 처음 허가 받은 인트로바이오파마의 경우 지난해 10월 일성신약·파마비전과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던 것.

그러나 이후 8개월여 만인 지난 7일 일성신약은 다시 삼진제약과 아젤블럭정의 코프로모션 협약을 체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통해 아젤블럭의 판매에 뛰어든 일성신약이 다시 삼진제약과 코프로모션에 뛰어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결국 아젤니디핀 제제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기존 CCB 제제인 암로디핀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암로디핀 제제를 처방 받는 환자들의 경우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 이상 굳이 약물을 변경할 필요성이 없는 것은 물론 2제 이상 처방받는 환자는 암로디핀이 포함된 복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일제만 있는 아젤니디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순환기 시장에서 역량을 보유한 삼진제약이 뛰어들게 된 것으로, 이러한 마케팅 강화 효과가 향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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