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글로벌 명성 쌓아온 얀센, 이제는 역사 속으로

존슨앤드존슨 브랜드 통합에 따라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변경 
글로벌 홈페이지도 변경…한국얀센도 관련 변경 절차 밟을 전망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9-18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70년간 글로벌 제약 산업을 이끌어 온 존슨앤드존슨 제약사업 부문 명칭인 얀센이 역사 속으로 점차 사라진다. 

회사가 존슨앤드존슨 단일 명칭으로 의료기기 및 제약사업 부문 브랜드 통합에 나서면서다.

얀센은 1953년 창립된 이래 오랜 기간 존슨앤드존슨 제약사업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향후 의료기기 및 제약사업 부문에 대한 브랜드 통합 발표와 새 기업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존슨앤드존슨 기업 정체성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작업 일환이다. 

이로써 J&J 제약사업 부문은 얀센이란 명칭 대신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을 사용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브랜드 통합에 맞춰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을 암, 면역질환, 신경과학,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치료분야에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 

이에 글로벌 홈페이지에서의 기업명은 이미 얀센에서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으로 변경 작업을 완료했다.
J&J 제약사업 부문 얀센 홈페이지 캡처.
다만 홈페이지 주소(janssen.com)나 기업 컨텐츠, 얀센을 상징하던 파란 색상 등은 점차 J&J만의 아이덴티티로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의약품 포장이나 라벨, 제조사 명칭 변경에 따른 허가사항 등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법인명(한국얀센) 역시 즉각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얀센은 지난 1983년 유한양행과 합작법인 형태를 통해 국내 진출한 바 있다.   

다만 한국얀센 측은 국내 규정과 절차에 따라 브랜드 변경과 관련한 단계적인 조치를 밟을 계획이라 봤다.  

얀센은 1953년 벨기에 정신과 의사인 풀 얀센 박사에 의해 설립됐다. 

그러다 1961년에는 미국 기업인 존슨앤드존슨에 인수합병(M&A)됐다. 이후 얀센은 J&J 제약사업 부문 계열회사로 이름을 널리 떨치면서 여러 혁신 신약을 줄곧 개발해 왔다. 

주요 치료제로는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와 '트램피어', 다발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다잘렉스', 중증 통증치료제 '울트라셋',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등이 있다.   

한편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브랜드 통합 결정은 제약업계에서 줄곧 있어왔다.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2019년 자사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인 메디뮨(MedImmune)을 AZ 브랜드로 단일화했다. 메디뮨은 제약산업에서 30년 이상 역사를 가져온 기업이었지만, 2007년 AZ로부터 156억 달러에 인수합병됐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도 2011년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젠자임(Genzyme)을 201억 달러에 사들인 이래 명칭 통합에 나선 바 있다. 

그러면서 회사는 제약사업부 및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사노피-아벤티스, 백신사업을 맡는 사노피 파스퇴르, 희귀질환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을 사노피라는 단일 명칭과 브랜드로 통합했다. 

인수합병 직후 15년 내 브랜드 통합 절차를 밟아온 과거 사례에 비하면, 얀센이란 브랜드는 그간 수명을 길게 유지해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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