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내년 상반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첫 지정

기재부, '첨단산업 국제 협력단지 육성방안' 후속조치 발표
올 하반기 특화단지 추가 공고 후 내년 상반기 지정 예정
조세특례제한법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의약품 기술 포함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등도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9-18 12: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 하반기에 바이오(생명) 분야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를 추가하기 위한 공고가 이뤄진다. 바이오 분야 단지가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첨단산업 국제 협력단지(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6.1)' 집행을 위한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추가 공고한 후 내년 상반기에 지정한다. 이는 바이오 분야가 지난 6월 제정된 관련 고시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지정된 것에 따른다.

더불어 '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 8월 개정됨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 8개가 포함된다. 이는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 세제·금융지원 조치다.

핵심 기술 8개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바이오시밀러 제조·개량기술 ▲바이오의약품 원료·제조기술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기술 등이다. 올해 7월 이후 R&D 지출과 시설투자 분부터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오송과 대구에 각각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투자도 이뤄진다.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내년 1193억원 등 2028년까지 5년간 4587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첨단의료기기 R&D, 창업·네트워킹 인프라 조성 등에 사용된다.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추진계획도 담겼다. 현재는 오송 제3산단 사업면적 125만명과 지구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2024년 하반기까지 국가산단 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바이오 융·복합 산단을 신규 조성하고 2025년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가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클러스터 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우대 및 클러스터 스케일업 TIPS를 운영한다.

그 예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 바이오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한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앵커기업·스타트업 참여 규모를 올해 8개에서 내년 10개로 늘린다.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혁신적 바이오의약품 R&D·임상·수출·M&A 등 전주기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펀드 1조원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 우선 정부는 올해 내로 추가 조성 펀드 구조를 재설계하고 이달부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국내 기관과 보스턴 강점을 융합해 혁신 진단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에 내년 중 864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R&D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항체신약 AI, 닥터앤서 3.0, 한국인 노화시계, 마이닥터24, 마음건강앱, DeepFold, NeuroTalk 등 7개 R&D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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