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모색하는 원료의약품 업계, 유럽서 탈출구 찾을까

내달 CPhI 바르셀로나 총 60여개사 참가…한국관 참여 40개사로 늘어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의 장…원료의약품부터 완제·바이오·CDMO 등 총출동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9-22 06:0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원료의약품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 최대 원료의약품 전시회인 CPhI 월드와이드 2023이 내달 24~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제약사를 비롯한 관련 업체와 기관 등 60여 곳이 참가할 예정으로, 자사 제품과 기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한국관을 마련, 참여 기업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한다. 의수협에 따르면 올해 CPhI에는 총 4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해 31개사보다 9개사가 늘었다.

올해 참가업체는 건일제약과 경보제약, 국제약품, 다산제약, 다산메디칼, 동방에프티엘, 명문제약, 비젼메드,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알테오젠, 애경바이오팜, 에스텍파마, HK이노엔, 엔지켐생명과학, 영진약품, 우신라보타치, 유영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에스티, 일동제약, 일성신약, 제뉴원사이언스, 제일약품, 제테마, 종근당바이오, 케이엠, 켐포트, 풍림파마텍, 한국비엠아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림제약, 환인제약, 휴온스 등이다.

원료의약품 기업을 중심으로 완제의약품 기업과 그외 제약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20여개사로 한국관을 구성하려다가 참가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31개사로 확대됐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CPhI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기업의 경우 국내 공급만으로는 인도·중국 등에 비해 비싼 가격과 국내 약가제도의 한계 등으로 충분한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CPhI를 통해 판로 개척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관이 아닌 단독 부스를 참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플래티넘 멤버십으로 참여하는 GC녹십자를 비롯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JW홀딩스, 대원제약, 동국제약, 에스티팜, 삼오제약, 펜믹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골드멤버십으로 참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별도의 부스를 통해 참가하는 등 결과적으로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CMO·CDMO 기업까지 전 부문에서 CPhI에 참가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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