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연이은 경영권 분쟁 소송 피소…자금조달 '빨간불'

윤상두씨 외 5인, 경영진 교체·정관 수정 등 임시주총 안건 요구
지난 9월 18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청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약 5억원…2018년 이후 영업적자 지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0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애니젠이 주주들과의 경영권 분쟁 소송과 더불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제출요구까지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이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애니젠은 윤상두씨 외 5명으로부터 주주명부열람등사허용가처분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권 분쟁 소송 피소를 공시했다. 이번 경영권분쟁소송은 지난 10월 31일 결의한 주주총회소집에 관련된 사항이다. 또한 이는 앞선 윤상두씨 외 5인이 10월 11일 제기한 임시총회소집허가 경영권 분쟁 소송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소송에서 윤상두씨 외 5인은 애니젠에 경영진 교체, 정관 수정과 더불어 임시주주총회 의장으로 조민제씨를 요구했으나, 김재일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개최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그 세부 사항으로 주주측은 ▲회사의 경영상 위기 ▲주주를 배척하는 폐쇄적 경영 ▲소수주주 기망행위 ▲회사 경영진의 배임 의혹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묵살 ▲기존 이사 및 감사의 해임 필요성 등을 들었으며, 무엇보다 유상증자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을 시 생기는 영업 환경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15일에는 강미자씨가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함과 더불어 10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까지 이어지며, 기업 경영을 비롯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애니젠은 지난 9월 22일 운영·시설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한 약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지만, 이후 11월 15일까지 4차례의 정정 공시를 통해 2023년 11월과 2024년 1월에 걸쳐있던 일정을 2024년 상반기로 미룬 바 있다.

이어 앞선 지난 7월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가 제안한 이사 후보진 선임이 전부 부결되며 주주와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애니젠은 '회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는 풍문에 "현재 회사의 매각(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을 단 한 차례도 검토해 본 적이 없으며, 이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분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기준 애니젠의 유동자산 82억원 규모 중 현금성 자산이 약 5억원에 그친다는 것과 매출액 증가가 없다는 점,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자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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