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팬데믹 대응, 지속적 글로벌 협력·대응 경험 공유 필요

팬데믹 동안 유례없는 보건 위기…또 다른 감염병 출현 가능성 있어
공공 부분 포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조…국제 협력 시스템 기여할 것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0 16:5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3)' 개회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경험의 공유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이며,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더불어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을 비롯한 팬데믹 대응에 앞장선 국제기구와 질병관리청이 참여해 권역·대륙별 백신 생산 및 개발 협력 모델의 구체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개회사를 맡았다.

조규홍 장관은 지난 3년 동안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를 맞아왔다며,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팬데믹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백신 개발과 공급을 위한 글로벌 국가의 역량 집중과 국경을 초월한 연대 및 협력을 들었다. 

더불어 조 장관은 대한민국 역시 백신의 접근성 향상을 노력했으며, 개발·생산된 백신과 치료제를 가장 필요한 사람부터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며, 언제든 또다른 감염병이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장관에 따르면 지금이야말로 다음 팬데믹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고, 지난 3년간 이뤄졌던 국제적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를 지속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다음 팬데믹을 맞이했을 때,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은 공공 부분을 넘어 인력·기업·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통해 뜻있는 국제기구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조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 재단 대표자들 사이 협력·화합과 함께, 미래 팬데믹 대응에 대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좋겠다"며 "백신·치료제·진단기기 규제 부분에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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