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도 '한국형 ARPA-H' 첫 수장은…政, 공모 개시

내달 28일까지 한 달간 한국형 ARPA-H 추진단장 신청 접수
내년부터 10년간 2조 투입되는 '혁신적 R&D 체계' 주목
장기·혁신적 과제 특성상 사업 개시 후 사업 기틀 마련 중요
겸직 불가 등 자격·조건 엄격…이르면 내년 2월 첫 단장 확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1-29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맡게 될 첫 수장을 공개 모집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8일까지 한 달간 '2024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장 공모가 진행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도전혁신형 연구개발 체계 'DARPA', 'ARPA-H'를 벤치마킹해 고비용·고난도지만 파급효과가 큰 '임무중심형 R&D'를 지원하는 정책·제도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달 말 열린 공청회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우리가 아직 시도해본 적 없는 방식의 혁신적 R&D 체계"라며 "나아가 바이오헬스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목표로는 ▲팬데믹 발생 100일 내 백신 개발 및 생산 ▲한국인 10대 주요 암 조기 검진 ▲예방용 암백신 ▲고비용 의약품 대중화 ▲AI 활용한 환자 맞춤형 서비스 등이 꼽힌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0년간 1조9314억원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적정성 검토를 거쳐 해당 사업비 규모를 확정한다. 첫 해인 내년에는 이 중 4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첫 시도이자 10년간 2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니만큼, 이를 총괄하게 될 추진단장이 갖는 중요성은 상당하다. 더욱이 사업 기틀을 튼튼하게 다져야 하는 초대 추진단장 역할은 사업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자격기준이 엄격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진단장은 업무에 전념해야 하므로 일부 예외 조건을 제외하고 타 업무와의 겸직이 불가능하다. 만일 현재 참여 중인 연구개발과제가 있다면 임기 1년차 이내에 참여를 중단해야 하고, 현직 업무가 있다면 임명 전까지 정리해야 한다.

또 원칙적으로 본인, 배우자, 직계비속의 직무 관련 기업 주식지분에 대한 신규 취득이나 매매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거시적 안목과 리더십, 정책·기획·기술적 전문성, 국가연구개발사업 운영·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연구개발사업 총괄 관리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탁월한 상상력과 전문지식, 국내외 전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기술을 선별해 추진하면서 위기관리 능력까지 필요하다.

역량 외에 위기관리 전략, 목표달성 전략, 예산 활용, 조직 구성 등 사업계획도 평가기준이 된다.
12월 말 공모가 종료되면, 내년 1월 중 후보자 사전검토, 서면평가, 발표평가가 진행된다. 이어 2월 중 심의를 거쳐 임명된다.

다만 해당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만일 추진단장 선정위 심사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거나 임명권자가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 후보자 모집을 다시 실시 할 수 있다.

추진단장 임기는 3년이되, 평가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3억원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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