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6월 1주차(6.2~6.6)에는 대통령 선거와 현충일로 영업일이 3일이었다.
이 기간에는 셀트리온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장내매수를 통해 셀트리온 주식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중순 이후로 총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셀트리온 주식 66만주를 사들였다. 이같은 대규모 지분 매입은 최근 5년 새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이례적이다.
동성제약에서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이양구 회장 주도 하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다만 회생절차가 개시된 상태이고, 주주총회 소집허가에 관한 법원 결정이 없는 상황인 점은 변수다. 이에 따라 임총이 예정대로 개최될지가 경영권 분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면역항암제 'ABL103' 1b/2상 승인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임상은 호주에서도 실시될 예정으로, 임상 승인 국가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약품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한 달 새에 이 회사 지분율을 12.29%까지 1.84%p 늘렸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셀트리온,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 대규모 지분 매수 본격화 주목
- 동성제약, 계속되는 경영권 분쟁 신경전…주주총회 개최가 관건
- 에이비엘바이오, 미국 이어 국내서도 면역항암제 'ABL103' 1b/2상 승인 확보
- 한미약품, 주요주주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한 달 새 1.84%p↑…12.29%
- SK바이오사이언스, 조달청과 227억 규모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 체결
- 일양약품, 조달청과 143억 규모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 체결
- 유한양행·한미약품·보령·일동제약 등 4개社,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 유한양행·종근당·대웅·한미약품 등 14개社,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 셀트리온,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 대규모 지분 매수 본격화 주목
셀트리온은 5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3영업일 간 21만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율은 22.86%가 됐다.
이번 장내매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로 셀트리온홀딩스 장내매수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 수를 본격적으로 장내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9일부터다.
당일 3만5000주를 장내매수한 후 23일까지 총 5일간 연이어 장내매수를 진행해 총 20만주를 사들였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5월 5주차와 6월 1주차에도 장내매수를 이어갔으며, 이를 통해 총 13영업일 동안 셀트리온 주식 총 66만주를 확보했다.
이같은 장내매수를 위해 사용된 주식 취득 자금은 총 1034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최근 5년 새 셀트리온 주식을 이같이 수일에 걸쳐 대량 장내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 수는 5085만주가 됐으며, 지분율은 22.50%에서 22.86%로 0.36%p(포인트) 늘어났다.
이같은 장내매수는 지난 수년간 행보에 비춰볼 때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전략적인 면이 있는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또 현재까지 지난 3주 동안 1000억원 이상이 취득 자금에 투입된 상황에서, 셀트리온홀딩스가 6월 2주차에 장내매수에 나설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 동성제약, 계속되는 경영권 분쟁 신경전…주주총회 개최가 관건
동성제약은 2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7월 25일 오전 9시 서울 도봉구 동성제약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총에서 다뤄질 안건은 ▲임시의장 선임 ▲정관 변경 ▲이사 선임·해임 ▲감사 선임·해임 등이다.
이같은 안건들은 경영권 분쟁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사 해임 안건에는 오너 일가이자 현재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는 나원균 대표이사가 포함돼있다. 반면 이사 선임 안건에는 이양구 회장 사외이사 선임 안이 담겼다.
나원균 대표와 이양구 회장은 오너 일가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 대척점에 있다.
앞서 이양구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원균 대표로부터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아오겠다'며 '우호 지분을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 대표이사와 이사진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후 나원균 대표는 서울회생법원에 동성제약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저지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이양구 외 1명이 제기한 주주총회 소집허가(사건번호 2025비합1027)에 대한 법원 결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본 건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는 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기 일정과 의안 주요내용은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사항 발생 시 정정공시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측 갈등은 소송전으로도 전개된 상태다.
앞서 이양구 회장 외 1명은 나원균 대표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위법행위유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동성제약은 2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 2건을 통해 서울북부지방법원으로부터 2건 소송 모두 기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법원 결정 상황을 고려하면, 주주총회 소집허가 소송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에이비엘바이오, 미국 이어 국내서도 면역항암제 ABL103 1b/2상 승인 확보
에이비엘바이오는 4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제1b/2상 임상시험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추가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에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 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펨브롤리주맙 및 탁산과 병용 시 권장 확장용량을 확인하는 것 등이 1차 목적이다.
FDA가 승인한 것은 4월 23일, MFDS가 승인한 것은 6월 2일이다.
회사는 호주에서도 해당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나, 개발 전략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 한미약품, 주요주주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한 달 새 1.84%p↑…12.29%
한미약품은 2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주식 수를 5월 한 달 간 24만주 늘린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4월 30일 기준 10.45%에서 5월 30일 기준 12.29%로 1.84%p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일반투자 목적으로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조달청과 227억 규모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조달청과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22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75억원 대비 8.5%다.
계약기간은 6월 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해당 계약기간 종료일은 납품기한이다.
회사는 '수요기관인 질병관리청은 계약 수량의 10% 범위 내에서 수량 증감에 따라 계약을 변경할 수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양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10% 범위를 초과해 계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일양약품, 조달청과 143억 규모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 체결
일양약품은 2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조달청과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43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89억원 대비 5.31%다.
계약기간은 6월 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해당 계약기간 종료일은 납품기한이다.
◆ 유한양행·한미약품·보령·일동제약 등 4개社,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2일에는 보령과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4일에는 일동제약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관련사항(자율공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작성했다고 연이어 공시했다.
보령은 '회사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와 관련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면서 '본 보고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보령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반영함으로써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유한양행·종근당·대웅·한미약품 등 14개社,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2일에는 보령,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LG화학, SK바이오팜,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대웅제약, 대웅, 대원제약, 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 14개 업체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 동성제약, 부도발생 보고…지난달 초 첫 보고 이후 7번째
동성제약은 4일 '주요사항보고서(부도발생)'를 통해 5억원 규모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8일 첫 부도발생 보고 이후 7번째다. 이전에 보고된 만기어음 부도 누적액 총 19억원에 5억원을 추가하면 24억원 내외가 된다.
회사는 공시에서 '2025년 5월 28일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서 당사가 발행한 만기도래어음 12억원이 제시됐으나, 2025년 05월 8일 서울회생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 명령 결정으로 채무연장 및 변제할 수 없어 결제가 미이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2025년 05월 21일 어음교환업무규약 시행세칙 제67조에 따른 법적으로 가해진 지급제한(법적제한) 사유로 부도 처리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기 해당 부도는 회생절차 개시결정 시까지 유효하며, 최종부도에 따른 거래정지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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