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IL-18 모멘텀 본격화…아토피 2상 기대↑

'APB-R3', 오는 11월 1차 완료 예정…연내~내년 상반기 톱라인 구간
Apollo 2a서 EASI 평균 80% ↓…외부 PoC로 기전 리스크 완화
듀피젠트 특허만료(2031년 전후) 이후 대체·보완요법 수요 확대 전망
올해 연매출 350억·영업이익률 71.1% 추정…고수익 체질 강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7 11:21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아토피피부염(AD) 시장에서 IL-18 기전의 가능성을 입증할 본격적인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Apollo Therapeutics가 진행한 2a 임상에서 IL-18 억제제의 긍정적 성과가 확인되면서, 에이프릴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APB-R3)의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17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IL-18 타겟 융합단백질 'APB-R3(=EVO301)'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중등도·중증 아토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으며, 1차 완료 시점은 오는 11월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톱라인 결과는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APB-R3의 임상 및 파트너링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외부에서 PoC(Proof of Concept)가 확보된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 16일 Apollo Therapeutics은 anti-IL-18 항체 카모테스키맙이 2a 임상에서 위약 대비 EASI 평균 80% 감소, EASI-75 약 65%, IGA 0/1 약 60%를 달성하며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4주차부터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고, 치료 경험자군에서도 반응이 확인됐다. 32주 오픈라벨 파트에서는 반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화되는 패턴이 관찰됐다. 이는 초기 반응성과 장기 지속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데이터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 순응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부 2a 데이터로 IL-18 기전의 PoC가 입증되며 에이프릴바이오 APB-R3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듀피젠트 이후 대체·보완요법 수요 확대 구간에서 초기 반응성과 장기 지속성을 겸비한 IL-18 기전의 차별화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아토피 시장은 듀피젠트가 장기간 지배해왔으나, 2031년 전후 특허만료를 앞두고 차세대 바이올로직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Sanofi의 OX40L 억제제 Amlitelimab은 초기 3상에서 EASI-75(24주차) 39.1%, IGA 0/1 22.5%로 제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에 비해 IL-18 기전은 빠른 초기 반응성과 개선 폭에서 우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치료 실패군에서도 효과를 보인 점은 실제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에이프릴바이오가 올해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80억원·영업이익 170억원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하며, 고수익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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