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 낙인 '서남의대'…자퇴생 비율도 '높다'

2009년~2011년 자퇴학생 비율 32개 의대 분석 결과

이효정 기자 (hyo87@medipana.com)2012-08-28 06:35

부실의대로 알려진 서남의대가 자퇴학생의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메디파나뉴스가 최근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정보공시 중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32개 의과대학 의예과의 재적학생과 자퇴학생 수를 비교해 자퇴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실의대 스스로 떠나는 학생들=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의대생들이 자퇴한 학교는 단연 '서남의대'였다.
 
서남의대는 지난 2009년 재적학생이 93명이었는데 9명의 학생이 자퇴를 해서 자퇴비율이 9.7%에 이르렀다. 또 2010년에는 재적학생 100명중 11명이 자퇴해서 자퇴비율이 무려 11%나 됐다.
 
지난해에도 96명의 재적학생 중 6명이 자퇴를 해서 자퇴생의 비율이 6.3%로 집계됐다.
 
서남의대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부속병원을 설립하지 않아서 10% 정원 감축이라는 패널티를 받은 관동의대도 자퇴생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특히 관동의대는 지난 2010년 109명의 재적학생 중에서 7명이 자퇴를 해서 자퇴생 비율이 6.4%에 이르렀다.
 
지난해 교과부가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한 43개 대학에 포함된 원광대도 자퇴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타대학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광의대는 지난 2009년 162명의 재학생 중 11명이 자퇴를 했고, 2010년에는 164명 중 11명이, 2011년에는 161명 중 7명이 자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Y·가톨릭·성균관 자퇴율 '제로'에 가깝다=반면에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대, 울산대 등은 자퇴생 비율이 거의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SKY라고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은 국내에서는 꽤 유명한 의과대학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성균관대, 울산대 등은 졸업 후에 각각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안정적인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톨릭대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3년동안 평균 300여명의 재적학생 중 자퇴를 한 학생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20여명의 재적학생 중에서 1~2명 정도의 학생만이 자퇴를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서울대의 경우도 평균 170여명의 재적학생 중에서 2009년에만 단 1명이 자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균관대 역시 가톨릭대와 마찬가지로 최근 3년동안 단 한명도 자퇴를 하지 않았다. 울산대는 2009년과 2011년 각각 단 한명의 학생만이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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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대의****2013.11.29 21:09:31

    원대의대 자퇴율 높은 이유는 가혹행위, 군기잡기 때문이다. 개같은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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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2012.09.01 00:55:37

    교과부가 발표한 2012.8.31 부실대 자료에서 의대 있는 대학으로는 동국대(경주)와 서남대 두 대학이 걸렸네...ㅠㅠ
    동국대 의대(경주)는 자퇴율도 제로에 가깝게 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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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2012.09.01 14:59:42

      동국대(경주) 의대 괜찮은 줄 알았는데...ㅜㅜ
      의전원으로 남는다 어쩐다하더니 완전 부실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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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2012.08.29 10:32:48

    위엣분 말씀 아마도 대부분 맞는 것 같네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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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자퇴*****2012.08.29 09:09:52

    의대도 특히 지방의대는 자퇴생이 많은 것 처럼 보여질 수 있는 기사인데,
    사실 매년 강남대성학원에 가보면 의대 자퇴후 재수,삼수하는 수재들이 이과반마다 3~4명씩 눈에 띈다.

    예과1학년 1학기는 휴학(군휴학 및 질병휴학 제외)이 안되기 때문에 혹은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자퇴하는 경우가 많은데,이들 중 절반 정도는 재수,삼수에 성공해 자기가 원하는 의대로 옮기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다시 전년도 그대학으로 복학(재입학)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1년에 3,000명이 넘었던 의대 입학정원이 의전원 확대로 2008학년도부터 1,350명정도로 축소되다보니 의대입학은 좁은문이 되어, 이전엔 인서울의대 합격할 점수로 지방의 서남의대에 겨우 합격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의대는 재수,삼수생이 존재하는 것이다. 서남대가 부실대학이라서 서남의대에 자퇴생이 많은 것이 아니라 지방의대생들도 워낙 우수한 학생들이라 1,2문제 차이로 인서울의대와 지방의대가 갈리는 판이기 때문에 자퇴후 더 좋은 의대에 가기 위해 재수,삼수길에 접어드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의대 자퇴생이 많은 것은 대학의 부실과는 관계없이 의대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 입학문이 매우 좁아진 탓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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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2012.08.28 13:42:39

    □ 재정지원 제한대학들 취업률 약진= 지난해에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던 대학들의 취업률 향상이 두드러졌다. 졸업자 3천명 이상 대학 가운데 2위에 오른 원광대가 대표적이다. 

    원광대는 지난해 취업률 45.2%를 기록해 29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취업률이 66.8%로 대폭 향상됐다. 졸업자 2천명 이상 3천명 미만 군에 포함된 경성대도 크게 약진했다. 경성대는 취업률이 지난해 47.4%에서 올해 61.7%로 오르면서 이 그룹 4위로 올라섰다. 경남대도 취업률이 46.5%에서 59.8%로 오르면서 이 그룹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졸업자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 대학 가운데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던 관동대와 대전대, 상명대의 취업률도 대폭 올랐다. 대전대는 지난해 취업률 50.3%로 4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64.5%로 향상되면서 65개 대학 가운데 11위에 올랐다.관동대는 지난해 48.4%에서 올해 64.0%로 취업률을 끌어올려 이 그룹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상명대는 서울캠퍼스가 44.2%에서 62.4%로 18위, 천안캠퍼스는 45.0%에서 59.7%로 취업률을 향상시키면서 26위에 올랐다. 목원대도 취업률이 40.1%에서 54.7%로 오르면서 63위에서 4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서남대도 취업률이 지난해 70.5%에서 74.3%로 상승했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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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2012.08.28 13:01:37

    의대 역시 명문대와 비명문대가 있다는걸 이 기사를 통해 처음알았습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의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의대인걸 원래 알았으나

    그런데 지방대학의 의대는 현실이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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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시***2012.08.28 10:04:44

    교육적 측면에서, 의대의 부실 여부는 국시합격률로 비교해봅시다.

    2012년 국시합격률은 고신대 합격률은 98.6%로 시험을 본 73명 가운데 1명만이 불합격했다. 단국대 역시 52명 응시자 중 51명이 합격, 98.1%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서남대(47명), 가천의대(40명) 모두 응시자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국시에 합격했다. 합격률은 각각 97.9%, 97.5%로 파악됐다.
    한양대는 응시자 가운데 3명을 제외한 115명이 합격해 합격률 97.5%를 기록했으며, 동국대의 경우 시험을 치른 54명 중 52명이 국시에 합격, 96.3%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부산대ㆍ울산대 95.9%, 관동대 95.0%, 조선대 94.9%, 충남대 94.2%, 경북대 94.0%,를 기록, 의사국시 전체 평균 합격률인 93.1%를 넘겼다.

    반면 성균관대 85.7%, 건양대 87.0%의 합격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성균관대는 응시생 49명 가운데 42명이 합격했으며, 건양대는 54명 중 47명이 합격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 밖에도 충북대 92.9%, 연세대 원주 92.8%, 연세대 92.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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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의******* 2012.09.15 09:56:01

      요즘 의대입결 쩝니다. 
      imf이후 서울공대 버리고 지방의대로 가는 입시문화가 우리입시의 자화상입니다. 최하위라는 서남의대도 이과 상위 1%대 수험생이 합격하는 곳입니다.
      2012년 의대 정시 최종합 :
      인서울의대 이과 상위 0.1~0.2% , 삼룡의대 0.2~0.6%.......
      고신의대 이과 상위 0.8~0.9%, 관동의대 최종합 0.35~0.9%, 원광의대 최종합 0.6~0.9%, 을지의대와 전남의대, 계명의대 최종합 1.1~1.2%, 서남의대 1.3~1.9% (자료: 오르비 배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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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2012.08.28 10:03:17

    이효정 기자님의 기사 잘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보니 의예과 유급생을 포함한 통계입니다. 아무리 서울공대 버리고 온 아이들이지만, 의예과 생활에서 공부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은 질관리 차원에서 유급시키는 것이 마땅하지요. 그 학생중 대부분 반수후 타의대로 옮기거나, 다음학기 복학 혹은 재입학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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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2012.08.28 10:49:41

      기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통계에는 유급생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자퇴생의 비율만을 집계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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