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사국시 난이도, 전년보다 10% 이상 높아"

국시원, 약사국시 문항분석… 변별력 논란 이후 난이도 조정 원인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6-06-21 11:49

지난 1월 두 번째로 치러진 약사 국가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보다 10% 이상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제67회 약사 국가시험(6년제) 문항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6년제 약사국시는 1,869명이 응시해 99%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합격률을 보면 올해 약사국시는 94.8%로 지난해 97.2%보다 소폭 낮아졌다. 평균 점수도 총 350점 만점에서 266점(76%)으로 전년 304.6점(87%)보다 낮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6년제 약사국시가 처음 시행됐을 때보다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분석된 약사국시 평균 난이도는 76%로 지난해 약사국시 평균난이도 87%보다 10% 이상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이는 과목별 난이도를 비교했을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생명약학 난이도는 올해 78.1%로 지난해 84.1%보다 높아졌고 산업약학도 올해 77.5%로 지난해 84.2%보다 어려워졌다.
 
임상·실무약학 과목도 72.2%의 난이도로 지난해 90%에 달했던 낮은 난이도와 큰 차이를 보였고 보건·의약관계법규 과목은 85.2% 난이도로 전년 93.1%보다 높아졌다.
 
난이도는 검사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0~100까지의 값을 가지며 값이 높을 경우 쉬운 문항으로, 값이 낮을 경우 어려운 문항으로 해석된다.
 
문항별 난이도를 보면 전체 350문항 중 20%인 70문항이 어려운 수준인 0-60%, 23.1%인 81문항은 적정 수준인 60-80%, 56.9%인 199문항은 쉬운 수준인 80-100%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첫 번째 약사국시 결과 97.2%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변별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난이도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 약학대학 학장은 "첫 번째 시험에서 합격률이 높아 문제 수준과 변별력이 문제가 됐고 올해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난이도를 바탕으로 지식과 실무를 갖춘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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