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GSK 편두통 치료제 '나라믹' 퍼스트 제네릭 허가

2세대 트립탄 계열 약물…구강붕해정으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 확보
지난해 매출 40억 원대…성장 지속으로 시장성 양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0-19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SK의 편두통 치료제 '나라믹정(성분명 나라트립탄)'의 첫 제네릭이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유유제약의 나라트립탄 성분 제제 '나그란구강붕해정'을 허가했다.

 

오리지널인 나라믹은 지난 1999년 국내 허가를 받은 2세대 트립탄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로, 1세대 트립탄 계열 치료제보다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 편두통 환자에게서 재발률 감소 및 전반적인 부작용이 적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나라믹에는 '인돌유도체' 특허가 있었으나 지난 2012년 11월 28일 만료됐고, 이밖에 다른 특허는 없다.

 

이 같은 상황에 유유제약은 나라믹의 제네릭인 나그란구강붕해정을 허가 받은 것으로, 오리지널과는 달리 구강붕해정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전조증이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는 편두통의 조속한 완화에 사용할 수 있다. 투여량은 오리지널과 동일하지만, 구강붕해정인 만큼 혀 위에 놓고 타액으로 녹여 삼키도록 명시돼있다.

 

유유제약이 나그란구강붕해정을 출시하게 되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인 나라믹의 매출 규모가 작지 않고, 출시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오리지널인 나라믹의 지난해 매출은 44억 원으로 전년인 2019년 40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30억 원에서 2017년에는 33억 원으로 7.6%가 늘었고, 2018년에는 36억 원으로 9.1%, 2019년에는 40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유제약은 시장 확대 기류를 타고 빠르게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특히 단독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만큼 경쟁 품목이 없어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특허 장벽이 사라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다른 제네릭이 등장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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