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모티딘 시장‥ 한국팜비오, '오디정'으로 일반·전문약 동시 공략

파모팡오디·파모티딘오디 잇따라 허가…지난달 20mg 전문약 이어 라인업 확대
'라니티딘 사태' 이후 시장 급성장…제형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6-13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국팜비오가 파모티딘 성분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동시에 허가 받았다. 특히 팜비오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오디정을 선보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한국팜비오의 '파모팡오디정10밀리그램'과 '한국팜비오파모티딘오디정10밀리그램'을 허가했다. 파모팡오디정은 전문의약품, 한국팜비오파모티딘오디정은 일반의약품이다.

한국팜비오는 이미 지난 2020년 4월 전문의약품인 '한국팜비오파모티딘정'을 허가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지난달 '파모팡오디정20밀리그램'을 허가 받으며 제형 차별화에 나섰고, 곧이어 용량 확대와 함께 일반의약품으로도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처럼 팜비오가 파모티딘 제제의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은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파모티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파모티딘 제제의 전체 매출은 라니티딘 사태 이전인 2018년 16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라니티딘 제제에서 NDMA 성분이 검출돼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2019년에는 265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541억 원까지 성장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2019년 파모티딘 전문약 매출이 256억 원, 일반약은 9억53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전문약 510억 원, 일반약 31억 원으로 일반약이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은 더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팜비오는 파모티딘 라인업을 확대, 전문약 시장과 일반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특히 팜비오는 오디정으로 제형을 차별화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의약품 2개 품목을 오디정으로 허가를 받은 것은 물론 일반의약품 1개 품목도 오디정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파모티딘 전문약의 경우 이전에도 구강붕해정이 있었지만 일반약은 팜비오가 처음으로 오디정을 허가 받아 경쟁 제품 대비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고성장 하는 파모티딘 일반약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추가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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