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등 약국 배송 차질에 환자단체 제도 재검토 요구로 확대

생물학적 제제 강화 이후 유통업체 비용 부담·시간 소모 등에 배송횟수 축소
배송 축소·반품 부담 증가로 약국 재고 관리 부담…결국 환자 피해로 이어져

허** 기자 (sk***@medi****.com)2022-07-28 06:06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가 시행된 이후 환자들이 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배송을 축소함에 따라 약국의 재고 관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한당뇨병연합 등에서는 식약처에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와 관련한 제도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 환자 및 당뇨인 가족들을 통해 약국에서 인슐린 제제 구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례가 파악됐다.

이는 현재 약국에서 인슐린 제제의 재고가 없다고 해, 인슐린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또한 이같은 상황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에 따라 제약사·도매상에서 배송을 축소함에 따라 인슐린 제제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문에서 대한당뇨병연합은 "인슐린 제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평생을 따라가는 생존에 무엇보다도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그동안 약국에서 인슐린 제제를 공급받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법이 바꿔 인슐린 제제 공급을 어렵게 하는 정부의 정책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500만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이 인슐린 제제 품절 걱정없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는 관련 법을 재검토 해 종전과 같은 인슐린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에 대해서 오는 8월 20일까지 답변을 요청하며 빠른 해결책을 당부했다.

이같은 상황은 결국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에 따른 배송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통업계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 시 인슐린 등에 대해서 약국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을 이어왔다.

이후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강화된 정책에 맞추기 위해 대다수의 유통업체가 기존의 배송 방식에서 주 1회 배송 등으로 배송을 축소했다.

여기에 배송 축소와 함께 온도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는 제품에 대해서만 반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약국에서도 해당 제제에 대한 재고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온도관리가 엄격해짐에 따라 배송의 축소와 반품이 어려워졌고,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에는 해당 문제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