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파모티딘 주사제 시장우위 강화 나섰다

'가스터주사액' 신규 허가…편의성 개선한 액제 추가
명인제약 '모틴주'와 경쟁 우위…시장 성장에 추가 동력 확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8-12 11:5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파모티딘 제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에스티가 주사제의 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동아에스티의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 '가스터주사액 20mg'을 허가했다.

기존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는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주 20mg(바이알)'과 명인제약 '모틴주' 두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동아에스티는 새로운 품목을 추가한 것으로, 기존 제품들이 분말을 녹여 사용해야 하는 반면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은 액제로 개발해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제형을 추가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파모티딘 주사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파모티딘 주사제 시장 규모는 9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주'가 8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 품목인 '모틴주'는 11억 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동아가스터주와 모틴주의 합산 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57억 원, 2018년 55억 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 71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2020년에는 105억 원으로 1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2019년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파모티딘 제제가 사실상 이를 대체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동아에스티는 편의성을 개선한 품목을 추가한 것으로, 기존 품목을 대체하는 동시에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파모티딘 제제 시장 전체가 확대되면서 주사제 시장 규모도 함께 증가한 가운데 동아에스티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향후 리딩품목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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