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트 김국현 회장 "단일목표 원료의약품 전용공장 설립 꿈"

오송 API cGMP 제2공장 준공식 개최…글로벌 진출 향한 비전 제시
정춘숙 의원 "원료의약품 정책지원 최선 다할 것"…윤성태 회장 "타 제약사와 협력 확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09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이니스트에스티 오송 API cGMP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이니스트 그룹 김국현 회장이 글로벌 도약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니스트에스티는 8일 충북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오송 API cGMP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0년 '동우신테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니스트에스티는 꾸준한 성장·발전을 일궈내면서 국내 원료의약품 업계에서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특히 올해에는 오송 제1공장이 미국 FDA의 실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항암제 원료의약품 전용 cGMP 인증을 받으면서 더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글로벌 API 합성 cGMP 제2공장을 준공한 것으로,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업 및 CMO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니스트그룹 김국현 회장.

준공식에서 김국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94년 도매업을 시작으로 2000년 11월 원료 제조업을 시작했고, 오늘 네 번째 공장을 준공하게 됐다"면서 "오늘 준공식을 하면서 꿈이 하나 더해졌다. 단일 품목 원료의약품 전용 공장을 갖는 꿈"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것을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면서 "이러한 꿈이 이뤄지도록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로, 경쟁업체와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개방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해야 한다. 오송공장은 이런 협업의 중심이 되고, 사업 파트너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여기 함께 계신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신약 CDMO를 포함한 다양한 기회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축사를 전한 내빈들은 원료의약품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제약업계의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이니스트에스티는 원료의약품업계에서 최고수준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라며 "전례 없는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느꼈다. 의료주권 확보가 국력임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원료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인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성장동력이자 보건안보산업으로, 정부는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여러 나라에서 자국우선주의 기조 아래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필수의약품과 주요 원료 등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품질 혁신과 R&D 투자는 제약강국 도약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송 API cGMP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이니스트에스티와 타 제약사의 협업이 확대·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2공장 준공은 기업단위를 넘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API 원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약강국 진입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전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성태 이사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동희 상근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동희 상근부회장과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도 원료의약품 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동희 상근부회장은 "최근 2년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한 것에 비해 우리 역량만큼 수출이 더 많이 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내 시장의 약 70%만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고, 원료의약품은 약 36%에 불과해 어려움이 있는 상황은 이니스트에스티에 도전이 되는 상황이다. 이니스트에스티가 세계 시장을 두드릴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준 이사장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료자급도는 2019년 기준 19.2%로 저조한 상황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더라도 국민 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 원료국산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조합도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제약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해결함으로써 조합사의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제약사들이 R&D 및 투자 등을 통해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터치 버튼과 떡 케이크 커팅,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으며, 오송 API cGMP 제2공장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위에서부터) 이니스트에스티 오송 API cGMP 제2공장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터치버튼, 떡 케이크 커팅, 테이프 커팅 세레머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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