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의약품 접근성 지수'서 GSK 1위…AZ·머크 등도 약진

GSK, COPD 치료제 공급·알벤다졸 기증 프로그램 통한 높은 평가 
AMF, 개발도상국 대상 의약품 공급 지수 담은 상위 제약사 20곳 공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1-17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개발도상국을 위한 글로벌제약사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 노력에 있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 바이엘 AG 등도 지난해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많은 노력을 꾀하며, 전년 보다 큰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의약품접근성향상재단(AMF)은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의약품 접근성 지수’ 평가 점수를 공개했다. 

이 재단은 글로벌 비영리기구로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의약품 접근성 지수란 의약품 및 백신, 기타 건강 관련기술 등 구매할 여력이 없는 개발도상국가들 국민을 위해 주요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기울이고 있는 의약품 접근성 개선 노력을 말한다. 

AMF는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제품공급 등 3가지 항목을 수치화해 평가했다.

GSK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질환 제품인 인크루즈 등을 브라질과 엘살바도르 네팔, 인도 등에 공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COPD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들이다. 

또 WHO와 협력해 실시한 GSK의 알벤다졸 기증 프로그램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GSK는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림프 사상충증 제거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알벤다졸을 연간 2억 개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민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비영리 단체 LMIC에 20억 회 이상의 COVID-19 백신을 공급하며, 접근성 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필수 항암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종양학 의약품에 대한 ATOM 연합에 가입한 점도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머크는 현지 아프리카 헬스케어 부문의 역량을 구축하고자 비즈니스 포 헬스 솔루션(BHS)에 10만 유로를 기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이 회사는 6세 이하 어린이의 주혈 흡충증을 치료하기 위한 잠재적인 신약 (arpraziquantel)의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바이엘 AG 역시 지난해 의약품 접근성 향상에 힘쓰면서 상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바이엘은 지난해 샤가스병 및 아프리카 트리파노소마증(수면병) 치료를 위해 WHO에 미화 8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열대성 질병의 통제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또 유엔인구기금(UNFPA)에 미화 380만 달러 이상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으며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물류 공급망 지원을 위해 미화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022년 의약품 접근성 지수에서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제약사는 GSK,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머크, 화이자, 다케다제약, 사노피, 바이엘, 로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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