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바' 일본 승인, 코로나19 대응 새 국면 맞을까

22일 긴급사용승인…국내서도 사용승인 가속도 전망
확진자 증가로 수요 확대…처방 범위가 관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23 11:3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음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조코바를 개발해 온 일동제약은 23일 공시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코바를 긴급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코바는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SARS-CoV-2(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 감염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로, SARS-CoV-2 유전자에 의해 암호화되는 polyprotein의 processing과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SARS-CoV-2 3CL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의 저해제다.

시오노기제약이 공개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조코바 투여 시 환자의 증상 해소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 투여군 192.2시간과 비교했을 때 24시간 이상 차이를 보이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해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일본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에서의 권리를 보유한 일동제약도 국내 승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 일동제약이 국내에서 승인을 받는다고 해도 향후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에 승인 받은 치료제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효과는 높은 편이지만 복용에 제한이 많고, 라게브리오는 복용에 제한은 많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기존 치료제의 경우 환자 수에 비해 처방이 많지 않은 실정으로, 조코바 역시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처방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정책적으로 크게 달라지기는 어렵다.

반면 과거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처럼 광범위하게 처방이 가능해지면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와 함께 승인될 경우 실제 어느 정도 범위에서 처방이 가능해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향후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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