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당뇨 환자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확산

'당뇨병의 날' 전후로 3개사 캠페인 진행…한독 '당당발걸음 캠페인' 릴레이 이벤트
HK이노엔·동아쏘시오그룹 '걸음 기부' 통해 환자 지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25 06:0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제약업계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최신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에 육박했다. 이 같은 숫자는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30년 가까이 먼저 도달하게 된 것이다. 

당뇨병 전단계 인구 역시 1500만 명에 달해 우리나라 국민의 약 40%가 당뇨병 환자이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제약 기업들이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전후로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것이다.

먼저 한독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3주간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발'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독 SNS 채널에서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새로운 이벤트와 당뇨발 관련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첫 번째 이벤트로는 당뇨발과 관련된 퀴즈 맞추기가 진행됐으며, 두 번째 이벤트로 혈당 관리를 위한 걷기 좋은 길 추천 이벤트가 오는 12월 5일가지 진행된다. 마지막 이벤트로는 당뇨병 환자에게 응원 메시지 남기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릴레이 이벤트 종료 후 한독은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취합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당뇨발 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은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당당발걸음)' 캠페인을 통해 10년간 당뇨병 환자들에게 당뇨병 전용 신발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당뇨병 환자에게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당당발걸음 양말을 제작, 독거 노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동아쏘시오그룹은 '걸음 기부'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함께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11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걸음 기부 캠페인인 '걸음엔 이노엔'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총 5억 걸음을 목표로 하며, 1만 보를 걸을 때마다 1000원의 기부금이 쌓여 목표 걸음인 5억 걸음을 달성하면 당뇨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5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걸음엔 이노엔' 캠페인은 HK이노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두 번의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어린이와 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걸음 기부 전용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설치하고 '걸음엔 이노엔'을 선택하면 누구나 걸음을 기부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당뇨병학연구재단과 함께 당뇨병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6.5km 걷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은 하루 1만 보씩 6.5km를 꾸준히 걸음으로써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를 정상 범위인 6.5% 미만으로 유지해 건강하고 밝은 삶을 영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매년 2회씩 진행 중으로, 지난해 5월 11월 실시한 캠페인에서는 약 39억 보의 걸음이 모였으며, 올해 6월 종료된 3회 캠페인까지 더하면 약 60억 보의 걸음이 기부로 이어졌다. 4회 캠페인은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소외된 당뇨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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