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미약품, '디지털 마케팅' 의사 선호 상위 자리매김

2020년, 2022년 두 차례 설문조사에서 연이어 1,2위 번갈아 기록
세미나·학술대회 통한 정보습득 선호…33% '전용포털 이용 안 해'
의사 91% '디지털 마케팅, 처방에 긍정적'…제품정보 습득에 이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1-29 11:2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제약업계에서도 디지털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29일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인터엠디컴퍼니는 한 해 동안 진행된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평가와 사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5일간 의사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생각하는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상위 3개 복수응답) 결과, 디지털 마케팅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 제약사는 대웅제약(15.7%), 한미약품(14.4%), 비아트리스(8.65%), JW중외제약(7.8%), 보령(7.1%) 순이었다.

이는 2020년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한미약품(34.5%), 대웅제약(29.6%), CJ(HK이노엔)(24.2%), GSK(23.5%), 화이자(15.9%) 순으로 나타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연이어 상위권을 기록해 타 제약사보다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보 습득 경로로는 온라인 세미나 및 학술대회(41.5%).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2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 가입 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1~4개'가 78.8%로 가장 높았다.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 가입 이유에 대해선 80.4%가 '학술 정보 습득'과 '웹 세미나 참여'를 꼽았다. 반면 '포털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32.5%였다.

이는 디지털 마케팅 방식 중 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전용 포털보다 비교적 선호된다고 볼 수 있음을 방증한다.

응답자들은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서 아쉬운 점으로 '관심분야의 학술 내용이나 콘텐츠 부족',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 특정 약물에 집중된 오래된 정보', '커뮤니티 활성화 부족' 등을 꼽았다.

또 보강을 원하는 항목으로는 '가독성 좋은 콘텐츠', '강의 다시보기 서비스 및 요약본', '다양한 진료과, 질환에 대한 콘텐츠', '약제 사용에 관련한 최신 가이드라인 및 주의사항' 등으로 답했다.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이다.

회원 91%는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신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에 유용해서'라는 답변이 42.8%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처방하던 약제의 추가 정보 습득에 유용해서'라는 답변이 30.3%로 뒤를 이었다.

이영도 인터엠디 대표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확고한 전략'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제약사는 기술 기반 다양한 마케팅 툴 도입, 기존 디지털 마케팅 방식의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타겟 마케팅, 유저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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