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멈춘 의약품업종, 개별 종목은 여전히 상승세

11월 시총 120조2372억 원·0.4%↓…코스피 흐름과 차이
46개 종목 중 31개 시총 확대…'조코바' 기대감에 일동제약·홀딩스 급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01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증시 회복세가 11월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의약품업종은 소폭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별 종목으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30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6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전체 시가총액은 120조2372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1일 120조7422억 원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5050억 원이 줄었다.

의약품업종은 지난 10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10월 31일 1810조2556억 원에서 11월 30일 1953조8408억 원으로 늘어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개별 종목의 흐름을 살펴보면 46개 종목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31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확대돼 업종 전체의 움직임이 개별 종목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았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일부 종목이 위축되면서 업종 전체 시총 규모가 줄었지만, 개별 종목은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이 더 많았던 것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월 31일 62조4196억 원에서 11월 30일 63조1313억 원으로 1.1% 늘었다.

반대로 셀트리온은 27조320억 원에서 24조7817억 원으로 8.3%가 줄어 최상위 종목간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9.5% 증가한 6조3577억 원, 유한양행은 2.3% 감소한 4조2767억 원, 한미약품이 3.4% 늘어난 3조2211억 원, 대웅제약이 8.7% 감소한 1조7090억 원, 녹십자가 1.2% 증가한 1조5076억 원, 대웅은 1.7% 감소한 1조1803억 원, 신풍제약이 지난달과 동일한 1조1471억 원, 일동제약은 39.6% 증가한 1조292억 원, 종근당이 0.4% 감소한 1조34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 규모를 보였다.

1조 원 이상 종목 중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종목은 일동제약 뿐이었으며,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종목은 없었다. 일동제약의 경우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승인을 결정함에 따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과 함께 일동홀딩스도 29.8%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일동홀딩스 외에 시가총액 규모 1조 원 미만 종목 중 증가폭이 큰 종목을 살펴보면 영진약품이 19.9% 증가한 5962억 원을 기록했으며, 경보제약이 15.8% 증가한 1504억 원, 동아에스티가 11.4% 증가한 5127억 원, 하나제약은 10.8% 증가한 2817억 원, 명문제약이 10.2% 증가한 917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종근당바이오가 6.9% 증가한 1278억 원, 부광약품은 6.5% 증가한 5713억 원, 제일약품이 6.4% 증가한 2794억 원, 대원제약은 5.7% 증가한 3890억 원, 종근당홀딩스가 5.1% 증가한 2765억 원, JW생명과학은 5.1% 증가한 1956억 원으로 5%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일성신약은 10월 31일 2833억 원에서 11월 30일 2410억 원으로 14.9% 감소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으며, 에이프로젠제약이 8.8% 감소한 2017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6.9% 감소한 1111억 원, 진원생명과학은 5.7% 감소한 5419억 원으로 5% 이상 줄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