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규모, 의약품업종 줄고 제약업종 늘어

외인지분 합산 시총 18조3562억 원…전월 수준 유지
의약품업종 1.4%↓·제약업종 8.2%↑…감소 종목보다 증가 종목 더 많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03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의약품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는 감소한 반면 제약업종에서는 증가했다. 그 결과 두 업종을 모두 더한 전체 투자규모는 사실상 제자리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30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6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 15조3401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1일 15조5606억 원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제약업종의 경우 115개 종목(신규 상장된 인벤티지랩 제외)의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2조7882억 원에서 3조160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은 0.4% 감소하고 제약업종은 3.2% 증가했는데, 외국인 보유지분은 같은 방향으로 더 크게 움직인 셈이다.

그 결과 의약품업종과 제약업종의 외국인 보유지분 합산 시가총액은 10월 31일 18조3488억 원에서 11월 30일 18조3562억 원으로 74억 원 증가해 사실상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단, 개별 종목의 경우 의약품업종에서 46개 종목 중 27개 종목이, 제약업종은 115개 종목 중 74개 종목에서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증가해, 전반적으로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동아에스티 두 자릿수 증가

의약품업종에서는 외인지분 시가총액 규모 1000억 원 이상 8개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24.2% 증가한 2961억 원, 동아에스티는 14.0% 증가한 1051억 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종목을 제외한 1000억 원 이상 종목을 살펴보면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5% 증가한 6조8302억 원, 셀트리온은 8.4% 감소한 5조3340억 원, 유한양행이 1.5% 감소한 8641억 원, 한미약품이 8.6% 증가한 5165억 원, 녹십자가 1.2% 증가한 3487억 원, 대웅제약이 9.6% 감소한 1443억 원으로 집계됐다.

1000억 원 미만 종목 중 증가폭이 큰 종목으로는 현대약품이 18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69.5%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오리엔트바이오가 57.6% 증가한 5억700만 원으로 50% 이상 증가를 보였다. 

삼일제약이 41.9% 증가한 29억 원, 일동제약은 22.2% 증가한 341억 원, 명문제약이 19.9% 증가한 10억 원, 일동홀딩스는 19.4% 증가한 40억 원, 삼진제약이 18.6% 증가한 232억 원, 경보제약이 17.7% 증가한 11억 원, 대원제약이 12.8% 증가한 747억 원, 영진약품은 12.4% 증가한 277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한독 9.8%, 제일약품 8.4%, 보령 8.0%, 팜젠사이언스 6.2%, 종근당홀딩스 5.8%, 광동제약 4.8%, 한올바이오파마 2.5%, 환인제약 2.2%, 종근당 1.0%, 동성제약 0.9%, JW중외제약 0.5%, 삼성제약 0.1% 등에서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유유제약은 16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17.7%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국제약품이 15.5% 감소한 22억 원, 일성신약은 15.3% 감소한 48억 원, 신풍제약이 12.6% 감소한 616억 원, 에이프로젠제약이 11.1% 감소한 70억 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유나이티드제약 -5.9%, 진원생명과학 -5.5%, 일양약품 -5.4%, JW생명과학 -4.3%, 종근당바이오 -3.7%, 파미셀 -3.3%, 이연제약 -1.8%, 대웅 -0.7%, 하나제약 -0.7%, 부광약품 -0.2%로 감소를 기록했고, 동화약품은 사실상 변동이 없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휴젤 '부동의 1위'…씨젠 지분 두 자릿수 확대

제약업종에서는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휴젤이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씨젠이 대폭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휴젤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초액은 10월 31일 8342억 원에서 11월 30일 8592억 원으로 3.0%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씨젠은 주가 상승에 더해 외국인들이 보유지분을 14.2%나 확대했고, 그 결과 외인지분 시가총액은 2644억 원에서 3199억 원으로 21.0% 급증했다.

여기에 셀트리온제약이 0.4% 증가한 2095억 원, 동국제약은 3.3% 증가한 1315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규모를 유지했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변동폭이 큰 종목이 다수 확인됐다.

아스타가 4500만 원에서 4억5900만 원으로 930.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샤페론이 324.3% 증가한 13억 원, 알피바이오가 271.5% 증가한 10억 원, 제놀루션은 208.4% 증가한 1억7300만 원, 퓨쳐켐이 109.3% 증가한 25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대화제약이 88.2% 증가한 49억 원, 바이오니아는 83.0% 증가한 697억 원, 오스코텍이 68.1% 증가한 479억 원, 셀레믹스가 67.0% 증가한 6억500만 원, 원바이오젠은 52.1% 증가한 1억7100만 원으로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기에 네이처셀 49.5%, 선바이오 44.8%, 나이벡 40.1%, 에이비엘바이오 39.9%, 삼천당제약 37.0%, 안국약품 33.2%, 대봉엘에스 33.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32.3%, 동구바이오제약 31.6%, 중앙백신 31.4%로 30%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바이오플러스의 경우 주가 하락과 지분 매도가 겹치면서 88.5% 감소한 5억9700만 원을 기록,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녹십자엠에스도 88.3% 감소한 2억4600만 원으로 80% 이상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피씨엘이 71.7% 감소한 3억1900만 원, 바이젠셀이 55.6% 감소한 3억6800만 원, 이노테라피는 54.3% 감소한 9200만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코오롱티슈진 -46.7%, 지놈앤컴퍼니 -37.0%, 아이큐어 -35.3%, 코오롱생명과학 -30.8% 등이 3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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