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성석제 대표이사, 그간의 성과로 7연임 가능성 '무게'

제일약품 매출 3배 이상 끌어올려…지난해 매출 7,007억 원 기록 
최근 몇 년간 집중해 온 R&D 투자 가시적 성과 이뤄…'텔미칸큐' 출시

김선 기자 (s**@medi****.com)2022-12-12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손꼽히는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내년 3월로 다가온 만큼, 그의 7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 대표이사는 지난 2005년부터 제일약품을 이끌었던 수장으로 7연임에 성공한다면, 제일약품 대표이사직으로 근무한 기간만 20년이 넘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성 대표이사가 지난 18년간 제일약품을 이끌면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과 R&D 부분에서의 성과 등으로 7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출신의 성 대표이사의 성과들을 살펴보면 우선 제일약품에 근무하면서 화이자 의약품을 도입해 큰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제일약품이 도입한 의약품 일부가 화이자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화이자 관련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리리카'는 올해 3분기에만 매출 실적이 각각 458억 원, 187억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초에 도입한 철분보충요법제제 '트리페릭(시트르산피로인산철황산나트륨공침물수화물)'의 특허 등록까지 완료하면서, 오는 2034년 2월 1일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트리페릭은 지난 2020년 9월 제일약품이 미국 락웰메디컬(Rockwell Medical)과 국내 허가 및 독점 판매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들여온 품목으로, 올해 1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R&D 투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최근 몇 년간 R&D에 집중투자를 진행했던 제일약품은 지난 10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텔미칸큐'를 선보였다.  

텔미칸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암로디핀베실산염'의 4제 복합제로, 기존에 다수의 약제를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제2형 당뇨 치료제 'JT-003(피오글리타존염산염)' 임상 3상과 P-CAB 계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JP-1366' 임상 3상,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JP-2266', 난소암 관련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OCN-201(기존 코드명 JPI-547)'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 대표이사는 2004년 매출 2,242억 원을 기록하던 제일약품을 지난해 기준 7,007억 원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업계에서는 이번 7연임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석제 대표이사는 천안중앙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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