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의료기기 영역으로 확대…'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 예정

美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뇌전증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공개 
AI모델 통해 뇌전증 발작 감지 및 알림 제공 "기록 및 분석을 통한 질환 관리 제공할 것"

김선 기자 (s**@medi****.com)2022-12-14 11:56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뇌전증 치료제를 전문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던 SK바이오팜이 의료기기 영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4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에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완전소실'을 목료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밝히면서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선보이게 될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 5종은 '제로 글래스(Zero Glasses)'와 '제로 와이어드(Zero Wired)', 그리고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이다. 

현재 뇌전증 환자는 전 세계에서 5,000만 명 이상에 육박하고, 뇌전증에 의한 사망자는 매년 12만 5,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는 환자의 뇌파∙심전도∙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응급상황에서 의료기관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수집된 데이로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인공지능)모델을 통해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 및 이력을 기록∙분석하여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에 대한 개발을 포함할 예정이다.

5종의 제품 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앱'에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약사에서 의료기기 영역으로의 확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며 최근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K바이오팜은 경험이 풍부한 IT계열 및 의료기기 등의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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