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올 연말에도 주주환원…무상증자 이어져

11월 바이오플러스·유한양행 이어 12월에는 한미약품·종근당·JW신약 합류
올해 주가 하락에 무상증자는 다소 소극적…연말 배당과 증자 등 지켜봐야

허** 기자 (sk***@medi****.com)2022-12-19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주주친화 행보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무상증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년 무상증자를 반복해온 유한양행 등 꾸준히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기업들이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계의 무상증자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무상증자는 최근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활용되는 수단 중 하나로 제약업계에서는 연말마다 이어지는 행보 중 하나다.

이를 살펴보면 11월에는 유한양행과 바이오플러스가 12월에는 종근당과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JW신약 등이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우선 바이오플러스의 경우 지난 11월 9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고 이를 공시했다.

11월 22일 무상증자를 공시한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계 중 연말 무상증자를 가장 오래 유지해온 기업 중 하나다.

유한양행은 1962년 11월 상장된 이후 꾸준히 무상증자를 진행해왔고, 2016년부터는 6년째 매년 같은 기간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올해도 무상증자를 결정 1주당 0.05주를 배정해 무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월 들어 첫 무상증자를 결정한 제약기업은 2018년 이후 매년 무상증자를 진행해 오고 있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존 보통주식 1주 당 0.05주를 배정해 총 58만 426주를 발행한다.

15일에는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JW신약이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우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보통주식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며, 그 규모는 한미사이언스가 133만여주, 한미약품이 24만여주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에는 한해 무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2017년 연초 이를 진행하는 등 2013년부터 꾸준히 무상증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JW신약의 경우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해 3년 연속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또한 그동안에는 JW중외제약과 JW홀딩스 역시 꾸준히 무상증자를 결정해왔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무상증자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장 등이 이어지면서 자사주 매입을 주로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연말 무상증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상증자는 겉으론 주식 배당과 차이가 없지만, 주주 입장에선 세금(주식배당의 경우 배당소득에 15.4%)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연말 보너스 겸 선물로 인식된다.

여기에 주식 입수도 주식배당은 3월 주총(의결사항)이 끝난 이후인 반면 무상증자는 1월 중순경이면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무상증자는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것이기에 자기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다.

또한 유상증자처럼 외부의 돈을 끌어와 자본금을 불리는 것이 아니기에 잉여금 곳간의 돈을 일부 꺼내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기에 주주를 더 배려하는 경영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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