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면역조절제 '아자티오프린' 처방 용량 정확도 높인다

'아자비오정12.5밀리그램' 허가…저용량으로 세밀한 처방 가능해져
경쟁품목 중 최초…성장 시장서 추가 경쟁력 확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22 06:0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국팜비오가 면역조절제로 사용되는 '아자티오프린' 제제를 정확한 용량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한국팜비오 '아자비오정12.5밀리그램'을 허가했다. 기존 아자비오정은 25mg과 50mg 두 가지 용량의 제품이 있었는데, 여기에 저용량 제품인 12.5mg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제품보다 절반 용량의 품목을 사용하게 되면 용량을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자티오프린 성분 제제는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억제 목적으로 사용 시 초기에는 1일 체중 1kg당 3~5mg을, 유지용량으로는 1kg당 0.5~2mg을 경구 투여하며, 크레아티닌 청소율 20mL/min 이하의 경우 1일 체중 1kg당 1.5mg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만성 활동성 관절염을 제외한 질환의 치료에는 1일 체중 1kg당 2.0~2.5mg을, 만성 활동성 관절염 치료에는 1일 체중 1kg당 1.0~1.5mg을 투여하도록 돼있다. 

아울러 내약량 및 유효량은 환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용량을 주의해서 감량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에 최적의 용량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는데, 한국팜비오가 저용량의 아자비오정을 출시하게 되면 더 수월하게 최적 용량을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한편 아자티오프린 제제 중 12.5mg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팜비오는 이번에 허가 받은 저용량 제제를 출시하게 되면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자티오프린 제제 시장 규모는 74억 원으로 2020년 63억 원 대비 17.5% 성장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자프린으로 지난해에만 3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국팜비오 아자비오는 22억 원의 매출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 이무테라와 삼일제약 이뮤란, 한독테바 아자티오프린 등의 품목이 있는데, 해당 품목들은 모두 25mg과 50mg 두 가지 용량으로만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한국팜비오는 저용량 제품을 통해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 매출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주요 경쟁 품목들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10%대에 머무른 반면 한국팜비오 아자비오는 30%가 넘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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