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12월 5주차 - 안국약품·보령·SK바사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2-31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12월 5주차(12.26~12.30)에는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이 故 어준선 회장 주식 268만주를 상속받았다. 이로써 어 부회장 지분율은 43.2%가 됐다.

보령이 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 리큐온을 설립 1년 만에 흡수했다. 리큐온은 오롯이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흡수 합병 전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규모를 658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65% 수준이다.

CJ 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FDA에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미국 1/2상 승인을 신청했다.

경남제약 발행주식 총수가 전환청구권 행사로 263만주 늘어나 3,348만주가 됐다.

셀트리온이 미국 계열사에 공급하는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키트 공급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여건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중 일부 사항에 대한 공시 유보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5년 말까지 3년 연장했다.

삼천당제약이 미국업체와 맺은 제네릭 의약품 공급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코로나19로 실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삼일제약이 본사와 공장 등 부지 7곳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완료했다.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故 어준선 회장 주식 상속

안국약품은 26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어진 부회장이 故 어준선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 268만주를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상속분은 지분율로 20.53%다.

이에 따라 어진 부회장은 총 564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43.22%를 확보하게 됐다.

故 어 회장은 주식 전량을 피상속하고 남은 주식 수가 0임에도 최대주주 특별관계자 지위를 유지했다.

어 부회장은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안국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 보령, 의약품 개발업체 자회사 리큐온 흡수 완료

보령은 28일 '합병등종료보고서'를 통해 27일부로 리큐온과 소규모합병이 이뤄져 합병 절차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보령은 리큐온 발행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어, 무증자 합병 방식으로 흡수했다.

리큐온은 자본금 5억원으로 2021년 12월 보령이 세운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자회사다.

리큐온은 현재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나, 보령에 흡수되면서 해소됐다.

리큐온은 독립적인 신약 연구개발 체계를 갖추기 위한 기반이었으나, 보령은 여러 여건을 고려해 통합 운영을 결정했다.

보령은 '법인 통합으로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능력을 높이고, 기반 인프라 공유로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 달성률 65%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규모가 하향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기존 1,015억원에서 65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12월 31일부로 계약이 종료돼 이행 수량이 확정된 것에 따른다. 이행 수량은 기존 계약 규모 대비 64.8%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 계약 외에도 백신 완제품 순매출액 일부를 별도 수수료로 받아왔다.
 

◆ CJ 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미국 임상 신청

CJ 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 1/2상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펨브롤리주맙'을 병용투여 시 CJRB-101 안전성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공개, 1/2상 연구다. 임상시험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다.

1상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재발성·불응성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CJRB-101 병용투약 시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2상은 면역관문억제제 재발성·불응성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CJRB-101 병용투약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 경남제약,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 주식 늘어나

경남제약은 26일과 30일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총 263만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3,085만주에서 3,348만주로 증가하게 됐다.

2차례에 걸쳐 행사된 전환청구권 규모는 총 5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901원이다. 발행된 주식은 2023년 1월 11일과 19일에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남은 전환사채 잔액은 80억원에서 50억원 감소한 30억원이다. 이는 전환가액 1,901원 기준으로 158만주 발행이 가능한 규모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공급 규모 축소

셀트리온은 29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셀트리온 USA에 공급하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규모가 하향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4,595억원에서 2,472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정정 사유에 대해선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납기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 실패 이후 코로나19 환경 변화 등을 사유로 계약상대방인 Celltrion USA. Inc.가 요청해 공급계약 금액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elltrion USA는 이번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 자회사에서 계열사로 정정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계약 일부사항 공시유보 3년 연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일부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에 대한 공시 유보를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시 유보가 연장된 계약 사항은 아래와 같다.

▲2016년 11월 Cilag GmbH International과 체결한 4,360억원 규모 계약 '종료일'
▲2017년 7월 16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미국 소재 제약사 '회사명'과 '종료일'
▲2017년 7월 Sun Pharma Global FZE와 체결한 636억원 규모 계약 '종료일'
▲2017년 12월 UCB와 체결한 451억원 규모 계약 '종료일'
▲2018년 6월 Ichnos Sciences와 체결한 1,625억원 규모 계약 '종료일'
▲2018년 8월 1,44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아시아 소재 제약사 '회사명'과 '종료일'
▲2019년 5월 UCB와 체결한 403억원 규모 계약 '종료일'
▲2021년 1월 4,83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의 스위스 소재 자회사 '회사명'

이들 계약에 명시된 공시 유보 기한은 2022년 12월이었으나, 이번 연장에 따라 모두 2025년 12월 31일로 변경됐다.

모든 계약이 3년 유보된 것은 아니다.

2020년 11월 68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미국 소재 제약사 회사명은 공시 유보 기한이 2년 뒤인 2024년 12월로 미뤄졌다.
 

◆ 삼천당제약 제네릭 해외 공급 코로나19로 1년 지연

삼천당제약은 27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자율공시)'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미국 업체와 체결한 제네릭 의약품 공급계약 기간이 연장됐다고 공시했다.

공급계약 기간 종료일은 2022년 12월에서 2023년 12월로 1년 연장됐다.

공급계약 기간이 연장된 것은 코로나19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FDA는 2022년 10월 실사를 종료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2023년까지 공급계약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전액을 수령한 판매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업체에 공급되는 제네릭은 점안제, 점이제, 안연고 등 총 7개 품목이다. 총 계약규모는 78억원이다.
 

◆ 삼일제약, 본사·공장 토지 자산재평가 완료

삼일제약은 26일 '자산재평가 결과(자율공시)'를 통해 본사와 공장 부지 장부가액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본사와 공장 등 총 7개 부지 장부가액에 대한 재평가금액은 671억원으로, 기존 25억원보다 647억원 증가했다. 이번 재평가금액은 자산총액 2,260억 대비 28.58% 규모다.

이에 따라 삼일제약은 자산, 자본총계가 증가할 예정이며, 이연법인세 효과는 기말 결산 시 산정해 반영할 예정이다.

자산재평가 목적은 자산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과 자본증대 효과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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