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위상 높아지자, 우후죽순 증가하는 클러스터

과천시 바이오단지로 부상…일부 제약사 입주 '올해 마무리' 
시흥·김제·익산·전남·제주·포항 등 바이오 클러스터 논의 및 착수

김선 기자 (s**@medi****.com)2023-01-18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오송과 송도에 이어 바이오 클러스터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살펴볼 곳은 오송과 송도에 이어 주목을 받은 과천시다. 지난 2011년부터 준비해왔던 과천시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에는 JW중외제약·안국약품·휴온스·광동제약과 일성신약 등의 기업들이 올해 안에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마곡과 충북 오송·인천 송도에 이어 4번째로 생기는 클러스터로 제약·바이오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병원도 건립을 추진 중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천시에 이어 지난 17일에만 3곳의 지역에서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바로 시흥시와 김제시, 그리고 익산시다. 

먼저 시흥시는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핵심은 바이오산업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캠퍼스를 유치해 연간 2천 명 넘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로 국내외 주요 의료기업과 R&D센터 단지를 조성해 경기 서부권 대표 의료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시도 이날 바이오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바이오단지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시간을 가졌다.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을 분석해 바이오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익산시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익산시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농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이크로바이옴, 식품,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 소재 그린바이오 등 5대 유망산업 분야 중 익산시의 특화 분야 설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지난 16일에도 전남지역과 제주시, 포항시에서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전남지역은 '전남형 산림바이오 스마트 혁신성장 거점 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형 산림바이오 스마트 혁신성장 거점은 바이오기업이 산림자원을 식의약 소재로 활용하도록 임업인이 현지 재배해 공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거점센터가 구축되면 스마트온실 자동화시설을 이용해 원료물질을 1차 양묘하고 이를 임가에 공급해 2차로 재배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대용량 원료물질의 국내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제주시는 제주 탐라대 부지에 대학유치를 포기하고, 신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탄소규범이 적용되는 미래성장 기업에 대한 유치인데, 여기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이 포함되어 있다.

포항시는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과 글로벌 기업혁신파크의 성공적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13일(미 현지시간) UC샌디에이고를 방문해 부설기관인 '디자인 앤 이노베이션 빌딩' 의 폴 로벤(Paul Roben) 부총장과의 미팅을 통해 지역 창업가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UC샌디에이고는 샌디에이고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것에 핵심 역할을 하면서, 2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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