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네오젠 인수 마무리…차세대 'T세포 치료제' 임상 박차

TCR-Ts 임상 1상 단계 돌입한 네오젠 최대 3억2천 만 달러 인수 완료 
ADC 항암제 엔허투 이은 새 치료후보물질 라이선스 확보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1-21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고형암 치료에 있어 새 치료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차세대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s)'를 개발 중인 네덜란드 생명공학회사 네오진 테라퓨틱스(Neogene) 인수를 완료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네오젠 테라퓨틱스를 최대 3억2,000만 달러(약 3,952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금 2억 달러 외에 각종 성과금 등 최대 1억2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네오젠은 고형암에서 신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변형 TCR 치료법을 발견,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회사다. 

이 회사는 유망한 암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TCR-T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세포치료제인 CAR-T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된 단백질을 인식하도록 면역계의 T 세포를 변형시키는데 반해, TCR-T는 특이적 돌연변이를 포함한 암 세포 내 특정 표적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전을 갖고 있다. 

이에 기존 세포치료제로 접근할 수 없었던 세포 내 표적에 TCR-Ts는 잠재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

네오젠은 자사 최고 경영자인 카스텐 린네만(Carsten Linnemann) 박사와 네덜란드 암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통 슈마허(Ton Schumacher) 박사가 협력해 설립했다.

회사는 암스테르담에 EU 본사를, 산타 모니카에 미국 본사를 두고 있고, 12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네오젠은 차세대 변형 TCR 치료법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 9월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조달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에는 네덜란드 규제당국으로부터 TCR 치료법 NT-125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허가 내용에 따르면,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완전 개별화된 다중특이적 TCR 요법을 네덜란드 암 연구소(NKI)와 협력해 다양한 유형의 진행성 고형종양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암 환자 치료를 위한 KRAS 및 TP5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TCR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네오젠 인수를 통해 지난 3년간 쌓아온 세포치료 능력을 보완하고 TCR-Ts를 비롯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인 '엔허투'에 이어 고형암 치료 분야에서 새 포트폴리오가 될 신 물질을 완전히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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