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로 '매출 성장' 기대

임상3상서 동등성 입증…상반기 중 미국·유럽 품목허가 신청 예정
내년 인타스로부터 마일스톤·판매 로열티 발생 전망

김선 기자 (s**@medi****.com)2023-01-26 11:20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올해 하반기 얀센 '스텔라라'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바이오시밀러(DMB-3115)를 개발 중인 동아에스티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으로, 최근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스텔라라는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할 때 사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1년 기준으로 91억3400만 달러(한화 약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9월에, 유럽에서는 내년 7월에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과 같은 대형 바이오 기업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만 경쟁사와 관련해서는 2024년 전후로 승인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경쟁 진행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동아에스티의 계획대로 내년 DMB-3115에 대한 글로벌 판매가 이뤄진다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은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총 9개국에서 차례로 개시되어 총 605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52주간 진행됐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 피하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다기관, 평행 비교, 활성 대조 시험으로 진행했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의견에 따라 품목허가를 위한 일차 평가변수의 평가시점을 각각 8주와 12주로 다르게 설정해 진행했다.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일차 평가 변수인 건선 면적 및 중증도 지수(PASI)의 베이스라인 대비 백분율 변화에 대한 8주와 12주의 평가 결과에서 스텔라라와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EMA와 FDA의 각 기준에 따른 결과가 도출되면서, 추후 유럽 및 미국에 품목허가 신청 시 규제당국으로부터 보다 빠르고 긍정적인 검토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MB-3115의 글로벌 판매는 허가·판매권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가 맡는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와 일본 메이지와 공동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지난 2021년 인타스와 글로벌 판매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내년부터 마일스톤 및 판매 로얄티가 반영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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