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근무환경 만족해도 수련 불만족…절반 '중도포기 느껴'

'근무환경 만족하는가' 질문에 47% 긍정적, 26%는 부정적 답해
수련환경엔 만족 41%, 불만족 27%…소형병원에서 불만족 낮아
급여 230~700만원, 편차 크게 나타나…유급휴가 평균 사용 12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30 12: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전공의가 근무환경과 수련환경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 간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근무환경에는 절반 수준이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수련환경에서는 만족도가 이보다 낮았다.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비율도 절반이었다.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공의 중 13%는 '전반적인 근무환경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34%는 '만족한다'고 답해 응답자 중 총 47%가 비교적 근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26.8%였고, '불만족한다'는 17.7%, '매우 불만족한다'는 8.5%였다. 근무에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비율은 총 26.2%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평소 본인의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도 41.8%는 '좋음' 이상, 38.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20%는 '나쁨', '매우나쁨'이라고 답해 근무환경 불만족 비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수련환경 만족도는 이와 달랐다.

만족 이상 응답 비율은 41.2%로 근무환경 만족도에 비해 낮았고, 불만족 이하 응답 비율은 27.4%로 근무환경 만족도보다 높았다.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에 대해선 51%가 '그렇다', 49%가 '아니다'라고 답해 근무환경 만족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련환경 만족도는 병원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불만족 비율은 중대형병원이 가장 높고, 소형병원이 가장 낮았다.
세후 전공의 월 평균 급여는 최고 700만원에서 최저 230만원으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응답자 대부분은 3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에 집중됐다. 응답자 평균 급여는 398만원(표준편차 5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급휴가 일수'에 관한 설문에서는 '10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15일'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전체 평균은 12.1일(표준편차 3.4일)이었다. '0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명이었고, '30일'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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