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이어 수산화마그네슘 제제도 약가 조정 필요성 대두

품절 사태 장기화…약국에서의 수산화마그네슘 제제 부족 현장 심각
식약처 복지부에 약가 조정 검토 요청…"변비약 품절 기간 단축 가능"

허** 기자 (sk***@medi****.com)2023-02-08 06:06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감기약의 품절 사태에 이어 마그밀정(수산화마그네슘) 등의 장기 품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에 대한 약가 조정 검토 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감기약에 이어 마그밀 제제 역시 약가를 조정할 경우 현재 심각한 상황에 이른 장기 품절 사태의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라는 점에서 향후 복지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삼남제약의 마그밀정으로 대표되는 수산화마그네슘 제제의 품절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약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 문제가 생기고, 원료의약품 가격이 상승하는 일이 있었다"며 "수산화마그네슘 제제 생산량이 부족했던 것은 이와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발생한 원료의약품 수급 난항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는 최근 의사협회에 변비약 분산 처방을 협조 요청하는 한편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약국 균등 배분에 나서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약국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산화마그네슘 제제의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점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식약처는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으로 복지부에 약가 조정 검토를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식약처는 변비약 장기 품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대표적으로 의사협회에 변비약 분산처방을 협조 요청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식약처는 복지부에 약가 조정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약가 조정 시 증산에 따라 품귀현상 해소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또 "업체도 지속해서 부족한 수산화마그네슘 제제를 생산하고 있다"며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면 품귀현상은 점차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는 결국 식약처가 수산화마그네슘 제제에 대한 약가 조정 검토를 복지부에 요청한 것은 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의약품 생산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가격이 오르고 운송비도 같이 오른 시점에서 낮은 약가는 업체들에게 생산할수록 부담을 주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식약처가 약가 인상이 품귀현상 해소의 열쇠로 본 것은 이런 요소들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업체들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약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조건 없는 약가 인상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아세트아미노펜 사례처럼 일정 생산량을 담보하고 약가를 올리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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