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항암치료제 연구 성과로 임상 진입에 속도 내는 바이오기업들

에이비엘바이오와 지아이바이옴, 각각 임상 1상 IND신청 및 승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PBP1510' 호주 내 임상 1/2상 시험 위한 IND 제출

김선 기자 (s**@medi****.com)2023-02-08 12:03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항암치료제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등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암치료제와 관련해 IND를 제출한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지아이바이옴 등이다. 

먼저 에이비일바이오는 최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에 대한 국내 제1상 IND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말 미국 FDA 임상 1상 신청 이후 약 2년여만으로,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1상 임상시험의 용량 증량 파트 다음 단계인 확장 파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ABL503 이중항체의 경우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 4-1BB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 T세포 활성화를 통해 4-1BB의 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국제일반명 '울레니스타맙')'의 호주 내 임상 1/2상 시험을 위한 IND를 승인당국인 호주 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프랑스, 스페인, 미국에 이은 네 번째 신청이다. 

PBP1510은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중화하는 항체신약이다. 현재 PAUF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없어 유망한 혁신 항암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의 임상 3상 시험 최종 분석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과 동등성이 입증됐다. HD201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사용한다.

지아이바이옴도 최근 항암 후보물질 'GB-104'에 대한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시험은 1상 임상시험이지만, 계획된 표준 치료를 완료한 좌측 대장암인 S자 결장암 및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전성뿐만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면역반응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바이오마커 분석, 그리고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까지 평가하게 된다.

특히, 수술 방법 중 하나인 '저위전방절제술'에 의한 배변곤란 증상을 일컫는 '저위전방절제 증후군 (LARS)' 개선 여부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러한 임상 디자인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약제로도 승인이 가능한 '투 트랙' 초기 임상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아이바이옴은 올 상반기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는 지아이셀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NK 세포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엘비(HLB)는 최근 항암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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