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듀오' 제네릭 맞은 종근당, 제형 개선으로 차별화 노린다

22일 '에소듀오에스' 허가…탄산수소나트륨 용량 줄여
제형 크기 줄여 복용 편의성 개선…제네릭 도전에 승부수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2-24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이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의 제네릭 출시에 맞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제를 개선해 차별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종근당 '에소듀오에스'를 허가했다. 기존 에소듀오와 성분은 같지만 탄산수소나트륨의 용량을 800mg에서 700mg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제형 크기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효능·효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제형의 단점이었던 크기를 줄여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다.

실제로 기존 에소듀오의 경우 가로 16.4mm, 세로 8.1mm 크기로 복용에 어느 정도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크기였다.

이러한 크기는 제네릭 품목도 마찬가지다. 제네릭 품목 중 대표 격인 CTC바이오의 에소리움플러스의 크기도 가로 16.6mm, 세로 8.2mm로 에소듀오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이에 종근당은 제형 크기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한 것으로, 아직 에소듀오에스의 크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동일 성분 의약품 중 가장 작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에소듀오에스를 출시하게 되면 제네릭 품목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아울러 제네릭 품목들이 에소듀오에스의 제네릭을 개발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종근당의 이 같은 우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제네릭 출시 이후 위축된 에소듀오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에소듀오의 누적 매출은 1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인하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처방 일부가 제네릭으로 흡수되면서 실적 감소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에소듀오에스가 출시되면 추가적인 경쟁력을 통해 일시적 실적 감소를 극복하고 실적을 만회하는 데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소듀오 제네릭은 CTC바이오가 에소듀오의 특허를 회피하는 동시에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을 확대, 제네릭 시장을 형성했고, 이후 제뉴원사이언스도 위수탁 생산을 통해 시장에 참전, 현재 총 37개의 제네릭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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