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믈리디' 제네릭 우판권 4개사, 출시 전략은 '제각각'

동아ST, 1월 출시로 '시장 선점'…대웅·종근당 내달 출시
대웅 '고가'-종근당 '저가' 상반된 선택…제일약품은 '아직'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2-25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길리어드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푸마르산염)'의 제네릭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제약사별로 다른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은 동아에스티의 '베믈리아’로 지난 2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됐다.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허가를 받으면서 출시에서도 더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베믈리아의 보험상한가는 정당 2474원으로 오리지널인 베믈리디의 3535원과 비교했을 때 70% 수준의 약가를 받아들었다. 이는 일반적인 제네릭 수준으로, 가격에 있어서는 큰 특징이 없지만, 경쟁사보다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베믈리아에 이어 오는 3월부터는 대웅제약 '베믈리버'와 종근당 '테노포벨에이'가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 

보험상한가는 각각 2828원, 2439원으로 베믈리버는 고가 전략을, 테노포벨에이는 저가 전략을 들고 나와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베믈리버의 경우 오리지널 대비 80%, 테노포벨에이는 69% 수준으로, 테노포벨에이의 경우 '가장 낮은 약가'를 내세워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믈리버는 판매량에서 다소 뒤쳐지더라도 높은 약가를 통해 이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주자인 제일약품의 경우 대웅제약, 종근당과 같은 올해 1월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지는 않아 어떤 가격전략을 들고 나올지 미지수다.

결과적으로 베믈리디의 제네릭을 허가 받은 4개사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이러한 전략의 차이가 각사의 마케팅 역량과 함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믈리디 제네릭을 허가 받은 4개사는 베믈리디의 '테노포비어 알라펜아미드 헤미푸마레이트' 특허(2032년 8월 15일 만료)를 회피하고, 재심사기간이 만료된 지난해 9월 일제히 허가를 신청해 공동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았다.

우판권에 따른 독점기간은 오는 9월 15일까지이며, 베믈리디의 특허에 도전 중인 제약사가 더 있는 만큼 독점기간 만료 이후에는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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