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P 저해제 '린파자', 유방암·전립선암서 적응증 확대

유방암 및 전이성 전립선암 1차 치료서 병용투여 등 허가 
2015년 린파자 난소암 국내 첫 승인 후 적응증 점차 확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2-27 11: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PARP저해제 '린파자(올라파립)'의 국내 적응증이 확대됐다.
 
유방암 및 전이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서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PARP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당국이 승인하면서다.

린파자는 앞서 유방암에서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gBRCA 변이 HER2-음성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허가돼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gBRCA 변이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과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gBRCA변이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ympiA,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pel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린파자는 OlympiA 3상 연구의 중간분석(interim analysis)에서 HER2-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써 위약 대비 유방암의 침습적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중간값 3.5년간의 추적기간 동안 위약 대비 사망 위험률은 32% 감소시켜 전체생존의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ROpel 임상 3상 연구에서, 린파자는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HRR) 변이와 관계 없이 1차 치료제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아비라테론과 위약 병용요법 대비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을 유의하게 연장했으며(24.8개월 vs. 16.6개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켰다.

린파자는 BRCA1/2변이 등과 같이 상동 재조합 복구(HRR, 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의 결함을 내포한 세포의 DNA 손상 반응(DDR, DNA Damage response)을 차단하는 표적 항암제다. 

린파자는 PARP를 억제, 암세포의 DNA 단일가닥 절단, 복제 지연, DNA 이중가닥 절단을 유도해 암세포의 사멸을 이끈다.

이에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는 2014년 12월 3종 이상의 화학요법제로 치료받은 BRCA 돌연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 4차 치료제로 린파자 단독요법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PARP저해제 중 최초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린파자는 여러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서 여러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치료제로서 린파자가 허가받은 암종은 난관암, 복막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이다.

한편 린파자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26억3,800만 달러(약 3조4,665억 원)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린파자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MSD로부터 1억500만 달러(약 1,379억 원)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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