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국내 화이트바이오 기업 유럽 진출 위해 직접 방문

시장 규모 연평균 8.9% 성장…오는 2025년 약 622조 전망
"세계적인 환경문제 대응에 화이트바이오 시장 확대"

김선 기자 (s**@medi****.com)2023-02-28 11:58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화이트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해 화이트바이오 분야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유럽 기관 및 시설 방문에 나섰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화이트바이오 관련 정부 R&D 지원기관과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화이트바이오 분야 선진국인 유럽의 기관 및 시설을 오는 3월 3일(현지 시각, 중부 유럽 표준시)까지 방문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한 제품 및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분야로 바이오플라스틱 및 바이오연료 등이 이에 속하며, 유럽이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앞서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제품 개발, 제도개선 및 인센티브 발굴 등을 위해 지난 2021년 4월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한 바 있다. 

이번 방문도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지원의 일환으로 국내 화이트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21년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 이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석유화학 기반 산업 구조에서 바이오매스 기반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구조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시장은 지난 2017년 기준 2,389억 달러(한화 약 315조 원)에서 연평균 8.9%씩 성장해 2025년에는 4,723억 달러(한화 약 62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는 지난 2017년 170억 달러(한화 약 22조 3,805억 원)에서 2022년 약 409억 달러(한화 약 54조 원)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Horizon 2020'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기반 산업 연합(Bio-based Industries Joint Undertaking)을 설치해 2030년 화학 원료의 25%를 바이오기반 제품들로 대체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2019년에는 RoadToBio 지침을 마련하는 등 탄소중립 기반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탐방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기업인 바스프(BASF) 및 바이오텍(Biotec)을 방문하고, 기술개발과 함께 생활용품에 활용하고 있는 현황 파악,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스위스 최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인 바이오가스 취리히(Biogas Zurich AG)와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기업인 액스포(AXPO)를 방문하여 재생에너지 생산과정 및 유통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EU 경제 관련 기관과 주 스위스 및 벨기에 한국대사관 관계자,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기업의 유럽진출을 위한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폐플라스틱 및 화학물질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로 개편해 나가기 위해 화이트바이오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화이트바이오 제품 우선 구매 및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원료가 되는 식물의 바이오매스 활용 확대 및 공정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의 바스프(BASF)는 플라스틱 원료인 숙신산, 생분해성 소재인 PBAT, 미국의 네이처웍스(NatureWorks)는 친환경 수지인 PLA를 생산하는 등 해외 주요기업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 GS칼텍스, 대상, SKC, LG화학 등 국내 바이오 및 석유화학기업들도 화이트바이오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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