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인슐린제제 가격 70% 인하

주사형 '리스프로' 가격도 25달러로 인하…바이든 정부 압박 영향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3-02 10:38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라이 릴리가 1일 당뇨병 치료에 처방되는 인슐린제제 '휴마로그'와 '휴물린'의 가격을 올해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릴리는 또 주사형 인슐린제제 '리스프로'의 가격을 25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일부 인슐린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액을 월 35달러로 억제하는 현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내 약국의 약 85%에서 적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바이든 미국 정부는 대부분 국민의 인슐린 본인부담액을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메디케어 가입자가 이를 이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보험이 없는 사람은 비싼 약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 대해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도록 압박해 왔다. 회의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법제화하도록 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릴리측은 "회의가 행동을 일으키거나 의료제도 전반에서 표준화되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자사는 자발적으로 35달러 제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디케어 가입자 대부분은 인슐린제제 부담액이 월 35달러 이하이지만, 릴리의 약가인하로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약 20%와 의료보험 미가입자 가운데 인슐린 사용환자 17%가 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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