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된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과 AI 신약개발의 특징은?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융합에 따른 바이오 대전환 시대 
AI 도입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 10년에서 3~4년으로 단축, '비용은 절반'

김선 기자 (s**@medi****.com)2023-03-10 06:02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단장이 가시화된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과 AI 신약개발 등을 소개했다.

'바이오 대전환 시대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 신약단장은 바이오와 관련해 디지털바이오, 첨단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을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과학기술의 융합에 따른 바이오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히고, 바이오산업이 커지면서 국가전략기술로서의 공급망, 통상, 안보 관점에서 기술자립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혁신경쟁법 10대 핵심기술에 생명공학 등의 내용이 담긴 '22.9 국가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시행했고, 중국은 '바이오경제 발전계획'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바이오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이 취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일련의 수출‧거래 규제 조치에 대응하며 중국 또한 수출제한기술목록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바이오가 성장하면서 R&D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등을 통해 바이오 R&D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하나가 디지털 치료제인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비대면 및 온라인 접근법이 강화되면서 바이오의 R&D 부분도 데이터 기반 방식으로 가속화됐다. 기존의 정통적인 백신개발은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데이터분석 기반의 백신 개발은 1년 만에 시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통합 처리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의료는 과거에는 증상기반의 경험기반 의료가 시행되었다면, 현재는 통계기반의 증거기반 의료며, 미래는 인공지능에 따른 정밀의료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인간 유전체를 분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유전체 정보, 진료 및 임상 정보, 생활 습관 등 바이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정확한 질병 진단이 가능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개인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약개발의 장벽인 고비용과 고위험, 장기간 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제약공업 협회에 따르면 AI를 도입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이 10년에서 3~4년 사이로 단축되고, 비용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신약개발은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이 가능해 임상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 및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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