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中 시장 장악한 국산 임플란트…향후 시장도 '맑음'

'20년 약 1,600억 원서 '22년 약 35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
VBP 정책으로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 더욱 확대 전망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10 11:4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산 임플란트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판매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민 소득 증가하고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임플란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 따라 임플란트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 김종원 우한무역관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동향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향 국산 임플란트 수출액은 2020년 약 1억2,500만 달러(약 1,656억 원)에서 2022년 약 2억6,900만 달러(약 3,565억 원)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중국 내 국산 임플란트 점유율도 지난 2020년 30.95%에서 2022년 40.99%로 약 10%p 상승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국내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이다. 이들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을 1, 2위를 나란히 차지, 시장 전체 중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산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보인 까닭에는 시장 초창기부터 우수한 품질 및 가성비를 앞세웠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중국 시장에 등록된 임플란트 브랜드 117개에 달한다. 그 중 수입 브랜드는 99개, 중국 브랜드는 18개로 시장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일반 시장을 대상으로 타깃을 설정하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 나갔다는 분석.

국가 브랜드별 임플란트 제품의 타깃시장 및 평균 가격을 보면, 한국 임플란트 제품의 평균 가격은 3000위안 이내다. 주요 타깃 시장은 일반 시장으로 주요 1선 도시와 개인병원 등이다. 

반면 스위스 등 유럽 국가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 가격은 최소 3500위안에서 최대 1만400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면서 리포트는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최근 10년간 임플란트 시장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36%에 달했지만, 여전히 보급률은 우리나라 대비 20분의 1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또  2022년 9월 시행한 중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거라 내다봤다. 

앞서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은 임플란트 제품은 향후 정부 관리감독 하에 조달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는 임플란트 가격뿐만 아니라 관련 서비스의 가격 상한선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무역관은 "기존에 비용 문제로 임플란트 제품 구입을 망설였던 수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의료기기협회도 중국 정부의 조달 정책이 계속해서 유지될 경우 연간 소비되는 임플란트 제품 수는 현재 500만 개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 한국 브랜드는 높은 점유율과 우수한 품질, 적정한 가격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다"며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 우리 기업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세밀하게 고객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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