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 국제간암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 첫 개최

17차 정기학술대회 프로그램 마련…간암 연구 발전 이정표 마련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17 16:2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대한간암학회(KLCA)가 국제간암학회(ILCA)와 처음으로 조인트 심포지엄(Joint Symposium)을 개최했다.

대한간암학회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7차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학술대회 행사 일환으로 'ILCA-KLCA Joint Symposium'을 마련했다.

학회가 국제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인트 심포지엄은 'Challenges and Future Prospects of Locoregional and Systemic Therapies in HCC'를 주제로 간암 치료 최신 지견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이뤄졌다.

학회는 양측이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간암 분야 진료와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53편 초록이 접수되고, 총 451명이 사전등록을 마쳐 성공적인 정기학술대회 중 하나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Beating HCC Together'를 주제로 간암의 역학, 진단, 치료, 예후에 관한 다양한 강의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새로 출범한 교육위원회에서는 간암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전임의, 전공의, 코디네이터 간호사를 위해 '실전 간암 치료'라는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간암 치료에서 중요한 보험 및 국가 정책에 대한 토의의 장도 열려 간암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대한간암학회 연구위원회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전문가 합의안을 준비했고, 2023년판 TACE 치료가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간암에서 면역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면역치료 시대에서 방사선치료 역할에 대해 되새기는 강연도 마련됐다.

연구 발표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간암의 고위험군에게 저용량의 조영제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한 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절제가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1차 치료로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렌바티닙(Lenvatinib) 임상 결과에 대한 다기관 비교 연구도 나왔다.

우측 횡경막 가까이에 위치한 간암에서 고주파열치료술 시행 후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관한 연구와 간암의 간절제술 후 간외 재발의 임상적 특징 및 위험 인자를 15년 동안 관찰한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기초연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1999년 6월 발족했다. 간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다학제 진료 및 연구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간암 관련 연구 지원 및 다학제 간 학술 교류, 대국민 사업 등의 다각적 전략적 과제 수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질환 치료 수준 향상을 선도하는 학회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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