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적정성 평가, 수술보다 '시술 비중' 높은 특수성 담는다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3-21 11:23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수술보다 시술 비중이 높은 '간암'의 특수성을 담아 '적정성 평가'가 개편된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 적정성 평가 개선방안 연구('20년)를 기반으로 현행 5대 암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의 평가를 2주기 암평가로 개편 완료한 바 있다.

간암도 수술사망률 모니터링 평가에서 간암 진료 전반으로 대상을 확대해,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로 개편된 상태.

그런데 간암을 제외한 타 암은 대부분 수술이 주된 치료다. 따라서 2주기 암 평가 치료영역도 수술을 토대로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반면 간암 치료는 시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암이다. 실제로 공통지표 12개 중 수술 관련 지표는 6개로, 치료 중 경동맥화학색전술 등 시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나 시술 영역 평가지표는 없없다.

심평원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인 간암 진료의 합리적 평가와 질 향상을 위해 간암 시술 영역의 평가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예산은 총 6,700만 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간암 적정성 평가 시술 영역 지표 개발 연구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심평원은 간암 시술 영역과 관련해 국내·외 문헌고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관련 임상지침, 논문, 최신 연구 동향, 적용 사례 등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지표 활용성 등 분석으로 평가 가능성 검토한다. 국내 간암 시술 관련 현황을 파악해 문제점 확인도 이뤄진다.

해당 연구에서 주목되는 점은 간암 시술 영역 평가지표 및 기준 개발이다.

경동맥화학색전술, 경동맥방사선색전술, 고주파열치료술, 극초단파열치료술, 냉동치료술 등과 같은 경동맥치료법 및 국소치료의 시술 영역이 간암의 평가지표에 담길 예정이다.

이미 도입된 2주기 공통지표에는 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시술) 받은 환자 비율, 수술(시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 등이 있다.

심평원은 이 공통지표를 활용해 시술 영역 평가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한다. 예를 들어 30일, 90일 등 근거에 기반한 세부기준 변경이 될 수 있다.

심평원은 수용성·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간암 시술 관련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회의체를 운영, 공청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심평원 평가실 관계자는 "간암 시술 영역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간암 적정성 평가를 고도화할 수 있다. 간암 진료와 관련해 활용도 높은 평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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