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원 감축의 여파일까‥심평원, 신규 채용 축소

연간 약 180명 예정, 3월과 8월 연 2회 공고 통해 채용 시작
채용 일정도 공고부터 임용까지 5개월 이상 소요에서 4개월로 단축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3-24 06:03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14년 만에 이뤄진 공공기관 정원 감축의 여파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규 직원 채용 인원이 크게 줄었다.

공공기관 혁신과제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이 확정되면서, 올해 공공기관 전체 정원 44.9만 명 중 2.8%가 조정된다.

이 가운데 심평원은 기존 정원 4,032명에서 89명을 조정해야 한다. 기존 정원 1만9,114명에서 343명을 조정한 국민건강보험공단보다는 소규모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올해 기능조정 73명, 조직·인력 효율화 12명, 정·현원차 조정 58명, 재배치 54명을 시행했다.

기획재정부는 비핵심·수요 감소 업무 등을 정비해 공공기관의 역량을 핵심업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원 조정을 통해 연간 최대 7,6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심평원의 올해 채용 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심평원의 '2023년 채용계획 및 주요 변경사항 사전예고'에 따르면, 신규 직원 채용은 연간 약 180명으로 예정됐다.

공개 경쟁 채용 및 제한 경쟁 채용으로 진행되며, 직종은 행정직, 심사직, 전산직, 연구직이다. 채용 횟수는 연 2회로 3월과 8월에 공고된다.

그런데 지난해 심평원은 상반기에 130명을, 하반기에 128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이전보다 채용 인원이 상당히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채용공고 및 접수 → 서류심사 → 필기 및 인성검사 → 면접심사 → 증빙서류심사 → 수습임용 순이다.

운영직의 채용 인원도 연간 약 10명으로 예정됐다. 채용 직종은 보안, 환경, 시설관리 등이다. 연 1회 채용하며 공고는 5월이다.

이밖에 상근심사위원, 촉탁변호사, , 전문계약직(회계·세무사) 등의 전문 인력은 수시 채용으로 연간 약 40명이 제시됐다.

청년인턴의 경우 공개 경쟁 채용(일반) 및 제한 경쟁 채용(장애)으로 연 2회 예정돼 있다.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는 어학시험(TOEIC 등) 유효기간이 최대 5년까지 확대된다.

의료인 및 의료기사 등의 경우 면허신고 여부 확인 절차가 추가된다. 면접심사 합격자는 임용서류 제출 시 '면허신고 확인증'을 제출해야하므로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이외에 기존에 정규직은 채용 공고부터 임용까지 5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4개월로 단축된다.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도 순차적으로 시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통합해 실시한다.

전산직의 필기시험 대상 인원도 확대된다. 이전엔 채용 예정 인원의 7배수를 뽑았으나, 올해부터는 14배수를 선별한다. 이는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능력 등 직무 전공 지식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예비후보자 제도 또한 운영기간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임용일 3~4주 전까지였으나, 올해는 1주 전까지 운영한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개된  '2021년 결산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심평원 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20년 대비 2.13% 늘어난 6,693만6,000원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은 3,856만2,000원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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