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 상승세에 외국인 투자규모 소폭 증가

3월 외인시총 0.5% 늘어…규모 큰 의약품업종 '사실상 제자리'
업종 전체보다 증가폭 작아…감소 종목 여전히 '절반 이상'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4-05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달 의약품업종과 제약업종 모두 증가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 규모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개별 종목에서는 여전히 절반 이상에서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 소수 종목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월 31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은 13조275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2월 28일 12조9917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제약업종도 117개 종목 전체의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2월 28일 3조7812억 원에서 3월 31일 3조8219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이 0.9%, 제약업종은 2.3% 증가했는데, 외국인지분 시가총액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증가폭에서는 이보다 작았던 것이다.

외인지분 시가총액 증가 종목 수에 있어서는 의약품업종에서는 16개가, 제약업종에서는 50개가 증가하는데 그쳐 여전히 절반 이상의 종목에서 감소가 확인됐다.

단, 전체 시가총액의 경우 의약품업종에서는 10개 종목이, 제약업종에서는 30개 종목이 증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이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 시가총액 늘었지만 외인 투자는 감소

의약품업종에서는 '바이오 3대장'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중 셀트리온이 유독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외국인지분 시가총액이 2월 28일 5조8404억 원에서 3월 31일 5조9819억 원으로 2.4%가 증가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30억 원에서 2256억 원으로 11.1%가 늘었다. 

반면 셀트리온은 4조2633억 원에서 4조2388억 원으로 0.6%가 감소했던 것.

특히 종목 전체 시가총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 셀트리온 3.2%, SK바이오사이언스는 3.4% 증가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인지분 시가총액 증가폭이 이보다 더 컸던 것과 달리 셀트리온은 되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한양행이 5.4% 감소한 7588억 원, 한미약품이 2.0% 감소한 5171억 원, 녹십자는 0.6% 증가한 3039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나타냈다.

1000억 원 미만 종목 중 증가폭이 큰 종목으로는 바이오노트가 5억9900만 원에서 63억 원으로 946.1%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한 일성신약이 43.8% 증가한 56억 원, 현대약품이 33.9% 증가한 45억 원, 이연제약은 13.3% 증가한 26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13.3% 증가한 23억 원, 일동제약이 11.4% 증가한 352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명문제약이 8.6% 증가한 9억5700만 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7.6% 증가한 38억 원, 국제약품은 7.0% 증가한 13억 원, 대웅제약이 6.9% 증가한 953억 원, JW중외제약이 6.3% 증가한 351억 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3% 증가한 459억 원, 일동홀딩스가 1.0% 증가한 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화약품은 97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25.9%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삼일제약이 25.6% 감소한 30억 원으로 20%대의 감소를 나타냈다.

종근당바이오는 18.7% 감소한 17억 원, 일양약품은 18.5% 감소한 249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이 16.0% 감소한 231억 원, 대원제약이 14.9% 감소한 515억 원, 유유제약은 12.5% 감소한 18억 원, 하나제약이 12.2% 감소한 9억300만 원, 보령은 12.0% 감소한 370억 원, 파미셀이 10.8% 감소한 518억 원, 진원생명과학이 10.5% 감소한 736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상위 종목 '대체로 양호'…1000억 이상 8개 중 6개 증가

제약업종의 경우 상위 종목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투자 규모가 월등한 휴젤은 2월 28일 9770억 원에서 3월 31일 9808억 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HLB는 1.4% 증가한 5946억 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은 1635억 원에서 2432억 원으로 48.8%나 늘었다.

씨젠이 3.3% 감소한 1808억 원, 메디톡스는 11.9% 증가한 1796억 원, 동국제약이 4.4% 감소한 1270억 원으로 크지 않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여기에 삼천당제약은 781억 원에서 1254억 원으로 60.6%가 늘었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57.4% 증가한 123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외인지분 시총 규모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세 자릿수 증가 종목도 적지 않았다. 아이큐어가 312.3% 증가한 48억 원, 아스타는 308.7% 증가한 19억 원, 녹십자엠에스는 198.1% 증가한 6억9600만 원, 지놈앤컴퍼니가 142.0% 증가한 17억 원, 바이오솔루션은 141.8% 증가한 8억600만 원, 바이젠셀이 140.8% 증가한 7억9800만 원이었다.

에스티팜은 97.3% ㅈ으가한 195억 원, 이수앱지스가 93.2% 증가한 30억 원, 피씨엘이 84.6% 증가한 3억8200만 원, 한국파마가 59.1% 증가한 16억 원, 나이벡은 58.1% 증가한 25억 원, 한스바이오메드가 57.8% 증가한 35억 원, 국전약품이 56.8% 증가한 19억 원, 셀루메드가 52.7% 증가한 39억 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젠큐릭스가 47.9% 증가한 5억2100만 원, 테고사이언스는 45.1% 증가한 8억9800만 원, 보로노이가 42.4% 증가한 88억 원, 씨티씨바이오가 39.2% 증가한 46억 원, 코아스템켐온이 37.7% 증가한 14억 원, 제노포커스가 35.1% 증가한 6억9600만 원, 옵티팜이 34.6% 증가한 4억6700만 원, 티앤엘은 30.6% 증가한 259억 원, 엔지켐생명과학이 30.2% 증가한 159억 원으로 3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8.1%, 앱클론 20.1%, 신일제약 19.0%, 퓨쳐켐 14.8%, 중앙백신 13.7%, 대화제약 13.5%, 에스텍파마 12.1%, 유바이오로직스 11.6%, JW신약 10.8%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반면 대한뉴팜은 24억 원에서 4억4700만 원으로 81.7%가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휴마시스가 70.3% 감소한 176억 원, 바이오니아가 53.1% 감소한 631억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리패스가 48.6% 감소한 9억5600만 원, 샤페론이 41.4% 감소한 15억 원, 위더스제약이 40.9% 감소한 6억5800만 원, 인벤티지랩이 37.4% 감소한 4억4600만 원, 알피바이오가 35.1% 감소한 22억 원, 엔케이맥스가 34.1% 감소한 177억 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이노테라피 -25.1%, 지노믹트리 -24.7%, 휴메딕스 -24.7%, 비씨월드제약 -24.3%, 경동제약 -23.2%, 차바이오텍 -21.5%, 제테마 -20.4%, 메타바이오메드 -18.4%, 바이넥스 -17.9%, 인트론바이오 -17.7%, 삼아제약 -17.6%, 대성미생물 -16.2%, 안국약품 -15.8%, 고려제약 -15.6%, 셀레믹스 -15.6%, 테라젠이텍스 -14.8%, 신신제약 -14.8%, 콜마비앤에이치 -14.0%, 우진비앤지 -10.4%, 조아제약 -10.4%, 한국유니온제약 -10.3%, 제일바이오 -10.2%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