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제약사, 펜데믹 상황 영업이익률 선방‥명인제약 33.1% '최고'

74개사, 평균 10.3%로 0.6%p 증가…41개사 늘고, 19개사 하락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04-14 06:09

[비상장제약기업 2022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③영업이익률
비상장 제약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영업수익성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중 매출 100억 이상 74개 비상장 제약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영업이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전년대비 16.8% 성장한 6조 4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6,251억 원을 올려 평균 10.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2021년도 9.7%에 비해 0.6%p 늘어난 수치이며, 91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 10.1%와 비슷한 수준이다. 

74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은 41개사, 줄어든 기업은 19개사, 2개사는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또한 5개사는 전기의 영업손실을 만회해 흑자로 돌아섰고, 반면에 3개사는 영업손실을 입어 적자로 돌아섰으며, 9개사는 영업손실이 계속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기업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2,260억 원의 매출에 748억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 비상장 매출 `빅5`에 올라 있는 명인제약이 33.1%로 수년째 영업이익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자체 원료합성공장을 갖추고 있어 원가률 자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 34.7%에 비해 1.6%p 줄어든 비율이다.

이어 579억 매출에 17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30.7%의 비율을 보인 영일제약이다. 전기 23% 보다 7.7%p 늘어난 수익률이다. 30%대의 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이들 2곳에 불과했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장정결제 `오라팡`으로 잘알려진 한국팜비오 24.9%, 익수제약 24.5%, 영동제약 23.6%, 아산제약 23.5%, 유한양행 계열 수액제 주력 엠지 22.1%, 다림바이오텍 21.7%, 대웅제약그룹 계열 원료약 주력 대웅바이오 21.1%, 에이치에스바이오 20.7% 등 8개사가 20%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 산하 휴온스바이오파마 19.6%, 한국신약 17.7%, 동광제약 16.1%, 티디에스팜 14.8%, 한국휴텍스제약 14.7%, 다산제약 14.4%, 유케이케미팜과 삼남제약 각 14%, 대우제약 13.9%, 동원그룹과의 매각이 무산된 보령바이오파마 13.8%, 뉴젠팜 13.7%, 이든파마 13.1%, 영풍제약 12.6%, 한국바이오켐제약 12.4%, 동아제약 12.4%, 퍼슨 11.4%, 건일제약 0.9%, 넥스팜코리아 10.4% 등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어 한림제약과 덕산약품공업 10.1%로 한자릿수 수익율을 겨우 넘겼다. 

또한 휴비스트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미정밀화학, 구주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등 5개사는 전기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고, 마더스제약, 명문바이오, 아이월드제약 등 3개사는 영업손실 실적을 보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그외, 초당약품공업, 제일헬스사이언스, 정우신약, 코스맥스파마, 함소아제약, 오스템파마, 크리스탈생명과학, 시어스제약, 한국코러스 등 9개사는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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