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째 배당금 인상 J&J…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올해 1분기 배당금 주당 1.13달러→1.19달러 인상
1분기 매출 247억 달러로 연 매출 가이던스 최대 6.5% 상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19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이 올해 분기 배당금을 5.3% 인상하며, 61년 연속 배당금 인상 결정을 내렸다.

올해도 배당 인상을 결정하며 배당 귀족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조치다. 여기에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올해 1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상회하며 나온 인상률으로 풀이된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금을 주당 $1.13달러에서 주당 $1.19달러로 5.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호아퀸 듀아토(Joaquin Duato) 이사회 의장 겸 최고 책임자는 "우리의 2022년 실적과 강력한 재무 상태, J&J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인정해 이사회는 61년 연속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존슨앤존슨의 연간 배당금은 주당 $4.52달러에서 주당 $4.76달러로 0.26달러 증가했다. 

다음 분기별 배당금은 2023년 6월 6일에 지급될 예정으로 배당락일은 2023년 5월 22일이다.

배당금 인상 배경에는 올해도 존슨앤존슨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존슨앤존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초 가이던스(잠정치) 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47억 달러(약 32조 5,496억 원)를 기록했다. 

앞서 존슨앤존슨이 연초에 공개한 2023년 매출 성장률은 4.5~5.5%. 

존슨앤존슨 컨슈머헬스 부문과 제약 부문인 얀센, 의료기기 부문인 존슨앤존슨메디컬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컨슈머헬스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조정된 운영 매출이 11.3% 증가했다. 

제약 부문에서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용 생물학적제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 염증성 질환 치료용 생물학적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7.2% 성장했다. 

CAR-T 면역항암제 '카빅티(실타캅타젠오토류셀)'와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 얀센 COVID-19 백신 등의 판매도 성장에 기여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콘택트 렌즈와, 상처 봉합 제품, 인공관절 제품의 판매 호조세로 조정 운영 매출은 6.4% 증가했다. 

그러면서 존슨앤존슨은 올해 예상 성장률을 연초 보다 1~2% 상향한 5.5%~6.5%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존슨앤존슨의 연매출도 979억 달러(약 129조 126억 원)에서 989억 달러(약 130조 3,304억 원)에 이를 것이라 봤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미국 S&P500지수 종목 중 코카콜라, 펩시코, 3M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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