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지난해 이익률 이어 부채비율도 소폭 개선

매출 500억 이상 94개 업체, 평균 부채비율 259%‥전년도 대비 4%p 감소
94개사 중 절반 넘는 54개사 부채비율 축소…쥴릭파마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허** 기자 (sk***@medi****.com)2023-04-22 06:05

[의약품 유통업체 2022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④ 부채비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매출 상승과 이익률 상승 등에 이어 부채비율도 소폭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의 증가가 부채의 증가를 앞선 것으로 실제 집계 대상이 된 94개 중 절반 이상의 부채 비율이 감소했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 감사 대상 중 매출 500억원 이상 94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등 제외)들의 2022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부채비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유통업체의 총합 자본총계는 2조 5378억원으로 부채총계는 6조 5673억원으로 집계돼 부채비율은 259%였다.

이같은 부채비율은 전년 263%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자본총계는 9.2% 상승한 반면 부채비율은 이보다 적은 7%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집계 대상이 된 94개사 중 부채비율이 소폭이라도 감소한 기업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난 쥴릭파마코리아를 포함해 54개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나머지 40개사는 전년도에 비해 부채비율이 증가했고 경동사 등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849%에서 2022년 말 기준 1429%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지오영, 백제약품, 지오영네트웍스, 복산나이스 4개사 중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은 복사나이스 한 곳에 불과했다.

대차대조표의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을 백분율로 표시하는 부채비율은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또한 의약품유통업체의 경우 그 특성상 금융권 차입금보다는 거래 제약사나 모기업 및 계열사 등과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한 매입채무(외상매입금)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부채비율을 통해 해당 기업의 자본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해당 부채비율을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경남동원약품이 55%로 가장 낮았으며, 한신약품이 57%, 태종약품이 58%, 인산엠티에스가 64%, 신덕약품이 65%, 경동약품(지오영경동)이 68%, 수인약품이 73%, 제주지오영이 74%, 동양엠에스티가 84%, 태전약품판매가 85%, 동원약품이 90%, 해성약품이 9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들 12개사만이 자본의 총계가 부채의 총계를 앞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2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나타낸 기업은 24개사로 태응약품과 광주지오팜이 각각 109%, 리드팜이 114%, 백제에치칼약품이 130%, 대전동원약품이 132%, 유진약품이 134%, 대전지오팜이 136%, 청담약품이 138%, 세화헬스케어가 143%, 신창약품이 147%, 한가람약품이 154%, 중앙약품판매가 159%, 동원아이팜이 166%, 재상팜이 167%, 아남약품이 170%, 지오팜이 171%, 이노베이션메디칼팜이 175%, 백광의약품이 177%, 복산나이스가 183%, 남신약품과 제이씨헬스케어가 각각 185%, 기영약품이 186%, 대전유니온약품이 195% 였다.

뒤를 이어 인천약품이 204%, 보덕메디팜이 205%, 세화약품이 207%, 서울지오팜이 217%, 엠티오와 원진약품이 각각 218%, 광림약품이 219%, 신덕팜이 224%, 남양약품이 231%, 뉴신팜이 240%, 선우팜과 지오영이 각각 241%, 동진팜과 우정약품이 각각 243%, 유진의약품과 유화약품이 각각 246%, 대주약품과 서울유니온약품이 255%로 전체 업체 부채비율인 259%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쥴릭파마코리아는 15623%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으나 전년도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구약핌이 3299%, 대전지오영이 2819%, 비엘헬스케어가 1530%, 경동사가 1429%, 위드팜이 1036%로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 부채가 자본총계의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지오영네트웍스가 517%, 경남세화약품이 551%, 신광약품이 587%, 비엘팜이 600%,원지팜이 644%, 복시약품이 669%, 대구부림약품이 836%, 서울약업이 842%, 지엠헬스케어가 858%, 강원지오영 865%, 안연케어가 902%로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한편 500억 매출 이상의 유통업체 중에 남부지오영, 삼성팜, 호남지오영 등은 자본잠식 상태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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