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는 예정된 수순"…GSK, 성장 동력은 '견조'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감소로 1분기 매출 3% 하락 
코로나 치료제 제외한 전문의약품 매출 전년동기 16% 성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27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이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의 매출 감소로 인해 올해 1분기 주춤했다.

GSK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 69억 5100만 파운드(약 11조 6,136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0억 8,200만 파운드(약 3조 4,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GSK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매출을 제외한 전체 매출은 68억 1,900만 파운드(약 11조 3,925억)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매출의 하락은 사실 예견된 수순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감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전환된 까닭에서다. 

이에 GSK는 지난 2월 코로나19 관련 항체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020년 4월 체결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와의 코로나19 항체 관련 협력은 중단하고,다른 호흡기 질환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만 협력을 이어가기로 밝히면서다. 

이와 함께 GSK는 주요 성장 동력인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뇌수막염 백신, HIV치료제, 도바토 면역학 분야 벤리스타, 호흡기 분야 누칼라 및 트렐리지 등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싱그릭스는 올해 1분기에만 8억 3,300만 파운드(약 1조 3,929억 원)를 기록, GSK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매출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신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0억 4,100만 파운드(약 3조 4,10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고, 전문약 사업부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제외한 전문약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2억 500만 파운드(약 3조 6,84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나 성장한 것.

경구용 2제 요법 및 장기 지속형 HIV치료제인 도바토, 카베누바 등이 괄목상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이들 HIV 치료제의 매출은 전체 HIV 포트폴리오 매출 중 약 47%를 차지한 6억 9,700만 파운드(약 1조 1,649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로 인해 GSK HIV 사업부 매출은 14억 6800만 파운드(약 2조 4,53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항암 사업부도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와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의의 선전으로 매출 1억 3,400만 파운드(약 2,23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금액이다. 

한편 GSK는 자사 백신 및 전문의약품 임상 파이프라인은 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 중 17개는 3상 임상 등록 중이며, 올해 승인 예정인 임상 파이프라인은 4개다. 

특히 5가 뇌수막염 백신 후보물질과 요로감염 치료제 게포티다신, 자궁내막암 1차 치료제 젬퍼리, HIV 치료제 카베누바 등 4개에서 긍정적인 3상/4상 데이터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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